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후보 3인 어바인 시의회 입성 ‘총력전’

[한인 출마 로컬선거]
브랜다 린·사이먼 문
칸 시장 등과 ‘5파전’
존 박은 시의원 도전

브랜다 린 어바인 시장 후보(맨 위 사진 오른쪽에서 3번째)는 주택 단지 순회 미팅을 통해 주민에게 자신을 알리고 있다. 사이먼 문 시장 후보(가운데 사진 우측에서 2번째)가 H마트 앞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홍보물을 나눠주면서 선거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존 박 시의원 후보(아래 사진 가운데)가 자신을 지지한 OC소방국 3631지부 대원들과 대화하고 있다. [각 후보 제공]

브랜다 린 어바인 시장 후보(맨 위 사진 오른쪽에서 3번째)는 주택 단지 순회 미팅을 통해 주민에게 자신을 알리고 있다. 사이먼 문 시장 후보(가운데 사진 우측에서 2번째)가 H마트 앞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홍보물을 나눠주면서 선거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존 박 시의원 후보(아래 사진 가운데)가 자신을 지지한 OC소방국 3631지부 대원들과 대화하고 있다. [각 후보 제공]

어바인 시 선거에 출마한 한인 후보 3명이 시의회 입성을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브랜다 린(한국명 이윤진), 사이먼 문(한국명 문성일) 후보는 내달 8일 열릴 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두 한인 후보는 파라 칸 현 시장, 캐서린 데이글, 탐 코민 후보와 5파전을 벌이고 있다.
 
칸 시장은 지난 2020년 선거에서 5만6304표를 얻어 당시 현직이었던 크리스티나 셰이 시장(4만2738표)을 1만3000여 표 차이로 꺾고 당선됐다. 2년 전에도 출마한 데이글은 당시 9654표로 4명 후보 중 4위에 그쳤다. 린, 문, 코민 후보는 모두 이번이 첫 출마다.
 
현직 프리미엄을 지닌 칸 시장은 강력한 경쟁자이지만 린, 문 후보도 만만치 않은 지지 기반을 갖고 있다.
 
중국계 남편과 결혼한 린 후보는 한인과 중국계 유권자 표심을 동시에 얻기에 유리한 입장이다. 그는 시 커뮤니티서비스위원회 커미셔너로 2년 동안 봉사했으며, 시 관련 이슈를 파헤치는 비영리단체 ‘어바인 워치독’의 공동 창립자다.
 
어바인에서 태어난 린 후보는 시의 이슈에 밝다는 장점을 활용해 여러 주택 단지를 돌며 주민과 대화를 나누고 있으며, 후보 토론회에서도 자신의 강점을 발휘하고 있다.
 
린 후보는 민주당원이다. 어바인의 등록유권자 중 민주당원 비율은 40%가 넘는다. 약 30%는 무당파이며, 공화당원은 25%에 못 미친다.
 
시 선거는 기본적으로 초당파 선거지만, 어바인 시 선거에선 당파성이 강하게 드러나는 편이다.
 
같은 아시아계 여성이며, 민주당원인 칸 시장과 지지 기반이 일정 부분 겹친다는 점은 린 후보가 당선을 위해 극복해야 할 과제다.
 
어바인에 10년째 살고 있는 문 후보는 어바인 온누리교회 목사이며, 미 육군 예비군(US Army Reserve)의 군목이다.
 
한국에서 태어난 이민 1세로 한국어에 능숙한 문 후보는 어바인의 1세 한인들은 물론 온누리교회와 이웃 교회 교인들, 퇴역 군인 등의 지지를 바탕으로 지지 기반을 늘려나가고 있다.
 
문 후보 지지를 선언한 정치인 중엔 최석호 가주하원의원, 크리스티나 셰이 전 시장 등 공화당원이 많다. 어바인의 공화당원 비율이 낮다는 점은 문 후보에게 불리하지만, 칸 시장이 린 후보와 민주당원 표를 나눠 갖는 것으로 어느 정도 상쇄가 가능하다.
 
문 후보는 정치적 색채를 내세우지 않고, 실생활 관련 이슈를 앞세워 모든 유권자의 지지를 얻는 데 주력하고 있다.
 
린 후보와 문 후보가 공통적으로 안고 있는 어려움도 있다. 5000명이 넘는 한인 유권자의 표 분산이 불가피하다는 점이다.
 
두 후보도 “한인 표가 갈라지는 건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인정하고, “한인 표만으로는 당선될 수 없기 때문에 주민 다수의 지지를 끌어내겠다”며 캠페인에 주력하고 있다.
 
반면, 시의원 선거에 출마한 유일한 한인인 존 박 후보는 한인 표 결집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박 후보는 지난 2018년과 2020년에 이어 3번째 시의회 입성에 도전한다.
 
그는 어바인 시 재정위원회 위원장, 광고대행사 ‘에이트 호시즈(Eight Horses)’ 대표, 어바인과 인근 지역 공화당원의 페이스북 기반 모임 ‘그레이터 어바인 리퍼블리칸(GIR)’ 대표 등 화려한 경력을 지녔다. 지난해 OC공화당 내 2인자인 제1부의장으로 선출된 박 후보는 같은 당 앤서니 쿠오 부시장과 함께 OC공화당의 공식 지지를 받고 있다.
 
2석이 걸린 시의원 선거엔 박 후보 외에 현직인 앤서니 쿠오 부시장과 래리 에이그런 시의원, 캐슬린 트레세더, 나비드 사디그, 스캇 한센 등 총 6명이 출마했다. 박 후보는 두 현직 시의원 중 1명을 이겨야 당선을 노릴 수 있다.
 
어바인 시 선거에 나선 3명 한인 후보의 주요 공약 등 정보는 각 후보 캠페인 웹사이트(brandalinformayor.com, simonmoonformayor.com, irvinejohnpark.com)에서 찾아볼 수 있다.

임상환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