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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분기 기준금리 5.25% 상승 전망

[프랑스 투자은행 BNP파리바]
전문가 예상보다 0.25% 높아
긴축 지속에 경기후퇴 가능성
인플레에 노동시장 강세 계속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에도 물가가 안정되지 않자 내년 1분기 기준금리가 5%를 넘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프랑스 투자은행(IB) BNP파리바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내년 1분기에 5.25%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물가를 잡기 위한 연준의 공격적인 통화 긴축이 경기후퇴로 이어져 미국이 내년 2분기 경기후퇴에 빠질 것으로 내다봤다.
 
BNP파리바는 연준이 경기하강 우려보다는 물가잡기에 집중하는 걸 볼 때 연준이 경기 하강 초입 국면에서 급격하게 정책 기조를 바꾸지는 않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특히 짧은 기간 내 급격한 금리 인상에도 미국의 노동시장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는 점도 이런 예상에 힘을 보탰다.
 


지난 20일 연방 노동부는 지난주(10월 9∼15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보다 1만2000건 감소한 21만4000건이라고 밝혔다. 이는 소폭 증가할 것이라는 월스트리트저널의 예상(23만 건)을 깨뜨린 것이다. 경기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와중에도 노동시장은 아직 튼튼하다는 걸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따라서 40년 만의 최악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연준이 다음 달과 최소 연말 또는 내년 초까지는 큰 폭의 금리 인상을 이어갈 것이 유력시되고 있다.
 
BNP파리바 역시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또 한 번의 0.75%포인트 인상 단행 가능성을 91%로 점쳤으며 12월에도 75%의 가능성으로 0.75%포인트 인상을 예상했다. 이 경우 올 연말 기준금리는 4.50~4.75%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3.00∼3.25%이다.  
 
다만 다수의 이코노미스트들과 시장이 전망하는 내년 1분기 또는 상반기 기준금리는 5% 수준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다음 달 1∼2일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97.5%로 봤다. 기준금리가 내년 5월쯤 4.97%에서 정점을 찍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연준이 예상대로 11월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고 동일한 전망을 내놨다. 그렇지만 12월에는 인상 속도 조절을 고민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했다. WSJ는 연준이 11월 1∼2일 FOMC 정례회의에서 예상대로 4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할 계획이라고 최근 보도했다. 그러나 12월 기준금리 상향을 두고는 0.75%포인트보다 작은 폭의 금리 인상을 승인할 가능성도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시장 일각에서는 12월까지 5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점치고 있으나, 연말에는 0.5%포인트의 인상으로 물러설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이럴 경우, 내년 1분기 또는 상반기 최고 기준금리는 5%가 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연준의 일부 고위 인사들이 금리 인상 속도를 곧 늦추고 내년 초 인상을 중단하고 싶다는 희망을 드러내기 시작한 점도 WSJ의 이런 예상을 뒷받침한다. 과도한 통화 긴축으로 불필요한 수준의 경기하강을 초래할 위험을 줄여야 한다는 것이 그들의 논리다.
 

우훈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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