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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T 사기 작년대비 40배 급증

카드 복제해 보조금 가로채
피해 금액 380만불에 달해

저소득층을 위한 식료품 보조프로그램인 캘프레시 관련 EBT(Electronic Benefits Transfer) 사기가 40배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CBS LA뉴스는 가주 정부를 인용해 올해 들어 EBT 수혜자를 노린 사이버범죄 사기 피해액이 380만 달러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인플레이션 여파로 EBT 신청자가 늘자 사기범은 EBT 카드에 자동 입금되는 정부 보조금을 노리고 있다.
 
실제 한 피해자는 최근 EBT 카드에 입금된 주 정부의 생필품 지원금 700달러가 감쪽같이 사라졌다고 한다. 가주 사회복지국(DSS)은 이같은 피해가 최근 수천 건이나 발생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DSS에 따르면 지난해 1~7월 사이 EBT 관련 사기로 인한 피해액은 9만2000달러였다. 하지만 올해 같은 기간에는 피해액이 380만 달러로 4000% 폭증했다.
 


사기범은 EBT 수혜자들의 개인정보 등을 훔쳐 정부 보조금을 가로채는 수법을 쓴다. EBT 수혜자가 데빗카드를 사용할 때 특정 기기로 정보를 빼내고, 이후 복제카드로 정부 보조금을 챙기는 방식이다. 지난달 LA카운티 검찰은 이런 수법으로 EBT 카드 300개를 불법 복제한 일당 16명을 기소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EBT 수혜자는 카드를 사용할 때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기범은 EBT 카드를 복제하면 1차로 소액을 무단 결제한 뒤 들키지 않으면 피해액을 키운다.  
 
한편 캘프레시(구 푸드스탬프)는 저소득층(월 소득 1인 2125달러, 4인 4368달러 이하)을 위한 식료품 보조프로그램이다. 지방과 연방 정부는 자격 기준을 갖춘 개인과 가정에 매달 일정액의 식료품비를 지원한다. 수혜자는 데빗카드(EBT 카드)로 식료품점과 지정 편의점 등에서 물건을 사면 된다. 지원금은 매달 계좌 이체 방식으로 충전된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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