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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회전 신호등’ 설치 3년째 무산

올림픽·노먼디 4세 사고 지점
공사비와 시의원 부재로 방치

지난 2020년 등교 중이던 알레사가 교통사고로 숨진 올림픽 불러바드와 노먼디 애비뉴 교차로의 모습. 사고 이후 LA 교통국은 횡단보도 도색을 새로 했지만 주민들이 요구해온 좌회전 신호 설치는 이뤄지지 않았다. 김상진 기자

지난 2020년 등교 중이던 알레사가 교통사고로 숨진 올림픽 불러바드와 노먼디 애비뉴 교차로의 모습. 사고 이후 LA 교통국은 횡단보도 도색을 새로 했지만 주민들이 요구해온 좌회전 신호 설치는 이뤄지지 않았다. 김상진 기자

LA한인타운 올림픽과 노먼디의 ‘좌회전’ 신호 설치가 여전히 깜깜무소식이다. 엄마 손을 잡고 등교하던 4세 알레사가 건널목을 건너던 중 비보호 좌회전 차량에 참변을 당한 지 어느덧 3년.  
 
사고 다발 구역으로 알려진 올림픽 불러바드와 노먼디 애비뉴를 두고 LA교통국(LADOT)은 “신호를 업그레이드하겠다”고 밝혔지만, 현재까지 아무런 개선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알레사의 사망 이후 수많은 단체와 주민들이 사고가 일어난 현장의 교차로에 좌회전 신호를 설치할 것을 LADOT에 건의했다.
 
지난 2020년 1월 해당 구간의 교통안전 조사를 마친 당국은 교차로 모든 방면에 좌회전 신호가 설치돼야 한다고 결정했다. 이어 당국은 “자금이 확보되는 대로 업그레이드된 신호를 설계하고 설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로부터 30개월도 더 넘은 지금, 이곳에는 여전히 좌회전 신호가 없다.
 
이와 관련, 지역 매체 ‘LA이스트(LAist)’는 21일 거액의 신호등 설치 비용과 담당 지역구 시의원의 부재를 원인으로 지적했다.
 
매체는 LADOT 콜린 스웨니 대변인을 “기존의 신호등에서 하나의 신호를 바꾸는데 드는 비용은 15만 달러며, 추가 방향당 5만 달러가 든다”고 전했다.  
 
또 LADOT는 도로 안전 개선을 위해 조사하고 권고할 수는 있지만, 자금을 확보하는 것은 지역구 담당 시의원의 몫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현재 10지구는 헤더 허트 대행 체제로 완전하지 못한 상태다.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 제이미 펜 의장은 “이번 회기 중 시의원을 시의회 미팅에 보내지 못했다”며 “지역민을 대표하는 제 기능을 못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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