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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 쏟아낸 기분.. 내년에 또 여행 갑니다"

여행칼럼니스트 곽노은 작가 인터뷰

 
 
“거실에 꽂혀 너덜너덜해진〈김찬삼의 세계 여행〉전집을 기억하고 있나요? 지금은 많이 잊혀졌지만 우리 세대 중에는 세계 여행의 선구자였던 김찬삼 교수의 〈세계 여행〉전집을 읽으며 여행가의 꿈을 꾼 자들이 많았죠. 저도 그 중 하나였어요.”
본보 여행 칼럼니스트로 지난 4년 10개월간 200여편 가까이 유럽 여행기를 연재했던 곽노은 작가에게 '대장정'의 막을 내린 소감을 물었다. 그는 “아쉬운 마음이 들지만, 지난 5년간 내가 알고 있는 모든 정보를 쏟아냈다. 앞으로도 계속 여행을 다닐 생각이지만 올해만 쉬려고 한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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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노은 여행가는 지난 30년간 유럽의 유명한 도시는 물론 이름없는 시골 마을들을 방문하고 기록하는 ‘유럽전문’ 여행가로 살아왔다. 그는 “내년에 70세가 되는데, 앞으로 20년을 유럽을 다녀도 모두 둘러보지 못한다. 프랑스에는 아름다운 마을이 159개가 있다. 이탈리아에도 254개나 된다”며 “유럽을 주로 여행하는 이유는 미술, 음악, 건축의 본고장인 유럽만큼 내게 자극과 영감을 주는 곳이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곽 작가는 “가방 사업을 위해 미펠 더 백쇼(Mipel the Bag Show)라는 가방 박람회에 참석차 밀라노를 방문했을 때 밀라노에서 40분 떨어진 꼬모호수와 주위 마을들을 둘러보고 유럽에 매료되기 시작했다”고 회상했다. “유럽은 어디를 가든, 골목길과 도시 곳곳에 역사와 낭만이 서려있다”고 소개한 곽 작가는 가장 아름다웠던 한 곳을 꼽아 달라는 질문에 “이탈리아 북부 알프스 지방에 있는 돌로미티(Dolomite)”라며 “여름에 방문해 산장에서 자고, 노을 질 때 사진을 찍으면 평생 잊을 수 없는 여행이 된다”며 “한국의 금강산 10개를 풀어놓았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아름답다”고 설명했다.  
또 작가가 추천하는 여행은 “헤르만 헤세의 발자취를 찾아 그가 태어난 곳인 독일의 칼브(Calw)와 그가 여생을 보낸 스위스의 몬테뇰라(Montagnola)를 둘러보는 것”이라 했다. 또다른 여행길은 “미켈란젤로의 발자취를 찾는 여정”인데 “로마에서 피에타 상을 보고 피렌체에서 다비드 상을 감상한 후 미켈란젤로가 말년에 시작해 미완성으로 남은 론다니니 피에타를 밀라노에서 보면 진한 감동을 느낄 수 있다”고 추천했다.  
끝으로 곽 작가는 “미 동부는 유럽 여행을 하기에 최적의 곳”이니 “꼭 유럽의 매력에 빠져보라”고 전했다. 유럽여행을 가성비 있게 하는 방법은 “Gate1Travel, Tripmaster,1-800FlyEurope 에 이메일을 등록해 놓으면 항공권 세일 이메일을 일년에 몇 번씩 받을 수 있다. 이때 항공권과 호텔 패키지를 1000불 미만으로 구매 가능하다. 출발할 때는 이 날짜에 가되, 돌아오는 날짜를 늦추면 저렴한 항공권 가격에 장기여행이 가능하다”고도 설명했다. 또한 곽 작가는 “비싼 호텔에 묵지 말고 리뷰가 좋은 아파트먼트에 묵으면 한국음식도 해 먹을 수 있어 여행의 퀄리티가 올라간다”고 한인 여행자들을 위한 팁을 전했다. 이런 방법을 이용하면 부부가 유럽여행을 4~5000불에 즐길 수 있다며 “한번만 해보면 자꾸 여행을 가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곽노은 작가의 여행 대면 강의는 오는 28일 센터빌 소재 와싱톤중앙장로교회에서 예정돼 있다. 강의에서 곽 작가는 스위스 등 한인들에게 추천하는 유럽여행지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일시:28일 오전 10시 장소: 15451 Lee Hwy, Centreville, VA 20121(와싱톤 중앙장로교회 은혜채플)

김정원 기자 kimjungwon111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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