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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추적으로 탈취 범죄 예방 추진"

쿡카운티 쉐리프 운전자 동의서 제안

최근 시카고 지역에서 급증하고 있는 차량 탈취 사건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차량 추적 동의서가 제안됐다. 이를 통해 탈취된 차량을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기 때문에 범죄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는 주장이다.  
 
톰 다트 쿡 카운티 쉐리프 국장은 20일 차량 추적 동의서 작성에 주민들이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동의서에 차량 소유주가 서명을 하면 쿡 카운티 쉐리프는 차량에 부착된 위치 추적 장치를 통해 차량이 도난 당했을 경우 실시간으로 위치를 파악할 수 있게 된다.  
 
물론 모든 차량에 장치가 설치된 것은 아니다. 보통의 경우 2015년 이후 생산된 차량에는 해당 장치가 부착되어 있어 추적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쿡 카운티 쉐리프에 따르면 현재 시카고 주요 도로에 설치되어 있는 차량 번호판 인식 카메라로는 탈취된 차량의 위치를 빠르고 효과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어렵다.  
 
또 탈취된 차량을 추적하기 위해 제조사에 이를 요구하는 서한을 보내야 하는데 제조사가 협조적이지 않은 경우가 많다. 개인 정보 유출과 영장 제출 등을 요구하면서 실질적으로 경찰의 요구에 응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수사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차량 소유주들에게 미리 동의를 구하고 만약에 차량이 탈취될 경우 즉각 위치 추적을 할 수 있는 방안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것이 쉐리프국의 주장이다.
 
추적 동의서는 쉐리프국 웹사이트(cookcountysheriff.org/cartrackconsent)를 통해서 작성할 수 있다.  
 
동의서를 작성하면 쉐리프는 차량 소유주들에게 스티커를 발송한다. 이 스티커를 차량에 부착하게 되면 위치가 추적된다는 메시지를 알리기 때문에 잠재적 범죄 피해를 피할 수 있는 효과도 발생한다는 것이다.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개인 정보 유출 우려에 대해 쿡 카운티 쉐리프국은 “차량 정보가 경찰에 의해 잘못 사용될 가능성은 전혀 없다. 가능하다는 이유로 자리에 앉아서 차량의 위치를 추적하는 것은 아마도 경찰이 할 수 있는 가장 마지막 일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카고에서는 팬데믹 이후 차량 탈취 사건이 급증하고 있다. 올 들어 최근까지 쿡 카운티에서 발생한 차량 탈취 사건은 모두 1445건이었다. 작년 같은 기간 역시 1482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뉴욕과 LA 두 도시에서 발생한 차량 탈취 사건을 합쳐도 1000건이 안 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차량 탈취는 보통 미성년자들이 멋진 차를 운전하기 위해서 발생하기도 하지만 다른 범죄에 악용되거나 차량 부품을 팔아 경제적인 이득을 챙기려 할 때, 혹은 차량을 중고차로 판매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athan Park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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