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삶과 믿음] 진리 공부와 자유로운 생활

오늘날 과학기술의 발전, 물질문명의 발달은 하루가 다르게 진보하고 있습니다. 역사가 토인비의 말에 따르면 물질문명은 토끼의 뜀뛰기와 같은 속도로 빠르게 진행되지만, 정신문명의 발달은 거북이걸음이라 했습니다. 철없는 어린아이가 칼을 갖게 되면 결국 사고를 내듯, 영적으로 미성숙하고 지혜가 어두운 사람이 찬란한 현재의 물질문명의 이기 속에 살게 되면, 이는 마치 어린이가 칼을 가지고 놀게 되는 상황이 된다고 원불교 창시자 소태산 대종사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노벨이 처음으로 화약을 만들었을 때 그것이 처음 응용된 분야가 전쟁용 폭탄제조였습니다. 과학자들에 의해 마침내 원자 구조가 밝혀지고 원자들의 결합과 분리과정에서 무한 에너지가 발생하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처음으로 그것이 응용된 분야는 원자폭탄 제조였습니다.  
 
물질문명 속에서 우리의 참 가치가 매몰되고 물질적, 상업적, 경쟁적 환경 속에서 물질이 우리 삶을 풍요케 하기보다 오히려 우리를 속박하고 있습니다. 이는 물질 자체의 문제라기보다 인간의 나약한 정신, 성숙하지 못한 마음의 문제입니다. 세탁기, 자동차, 전화 등으로 과거보다 한없는 시간 여유가 생겼지만, 현재 우리 마음은 과거보다 더 불안합니다. 오히려 더 급해지고 선진국일수록 정신병은 많아집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여야 인생을 바르고 안락하게 살 수가 있을까요.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요한 8:32)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소태산 대종사께서는 인생을 낙원으로 이끄는 방법을 “진리적 종교와 사실적 도덕의 훈련”이라 하셨습니다.
 


우리가 진리를 모르고 진리적인 가치관에 따라 살지 않으면 설사 우리가 아무리 기도하고 선과 명상을 하더라도 자유롭고 행복한 인생을 사는 데에 한계가 있습니다. 우리가 세상 것을 좇아서 세상 자랑으로 사는 이상, 우리는 남과 비교하며 살지 않을 수 없고, 현실에 만족하기 힘듭니다.
 
한 제자가 대종사께 물었습니다. “무슨 방법으로 수양하여야 오욕을 다 없애고 수도에 전일 하여 부처님과 같이 한가롭고 넉넉한 생활을 하오리까.” 대종사께서는 “욕심은 없앨 것이 아니라 도리어 키울 것이니, 작은 욕심을 큰 서원으로 돌려 키워서 마음이 거기에 전일 하면 작은 욕심들은 자연 잠잘 것이요, 그러하면 저절로 한가롭고 넉넉한 생활을 하게 되리라”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나는 그대들에게 희로애락의 감정을 억지로 없애라고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희로애락을 곳과 때에 마땅하게 써서 자유로운 마음 기틀을 걸림 없이 운용하되 중도에만 어그러지지 않게 하라고 하며, 가벼운 재주와 작은 욕심을 미워할 것이 아니라 그 재주와 발심의 크지 못함을 걱정하라 하노니, 그러므로 나의 가르치는 법은 오직 작은 것을 크게 할 뿐이며, 배우는 사람도 작은 데에 들이던 그 공력을 다시 큰 데로 돌리라는 것이니, 이것이 곧 큰 것을 성취하는 대법이니라”  
 
필자는 어린 시절부터 종교에 관심을 가졌지만, 20대 중반에 불법을 만나서 희미하지만, 영생의 진리, 생사 해결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후 원불교에 출가한 후 세상 것들에 별로 끌리지 않게 되었는데, 그 이유는 좌선을 많이 해서 정력이 쌓여서 그랬다기 보다 필자의 가치관이 변했기 때문입니다. 무엇이 참으로 주요하고 영생으로 이르는 길인가를 알았고, 필자의 인생관과 가치관이 달라져서 세상 것에 별로 끌리지 않게 된 것입니다.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라고 말할 때 앞의 구절이 주요합니다.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우리가 자유로운 인생을 위해서는 우선 진리를 알아야 하고, 진리를 배워야 합니다. 우리를 자유케 하는 궁극의 진리는 학교에서, 가정에서, 직장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전 세계 많은 인류 중 극소수 사람들만이 진리를 깨달았고 우리는 그 진리를 깨달은 성자들로부터 진리를 배워야 합니다.

유도성 / 원불교 원달마센터 교무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