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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확산 조짐…일부 지역 신규 감염률 20% 넘어

신규 변이 Q.1·BQ.1.1., 뉴욕주 36.6% 차지
뉴욕주 5세 이상 아동 2가 백신 접종 시행
CDC 노바벡스 코로나19 부스터샷 접종 승인

날씨가 추워지면서 뉴욕시 일부 지역에서 코로나19 신규 감염률이 20%를 넘었다. 다시 겨울철 재확산이 반복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9일 뉴욕시 보건국(DOH)이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맨해튼 헬스키친의 7일 평균 하루 감염률이 22.5%로 나타났다. 지난 여름 이후 지역 감염률이 20%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 전체의 7일 평균 하루 감염률은 9.4%를 기록했다. 또 지난 17일 하루동안 발생한 신규 감염자는 2062명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지난 여름 이후 하루 1700~1800명대를 유지했던 데서 20%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보로 별로는 스태튼아일랜드, 맨해튼 미드타운과 퀸즈 지역의 감염률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퀸즈에서는 엘름허스트(우편번호 11373)와 미들빌리지(우편번호 11379)의 7일 평균 하루 감염률이 각각 14.4%와 15.5%를 기록했다. 플러싱·어번데일·프레시메도 등의 지역은 12~13%대를 기록해 이보다는 낮지만 시 전역 평균보다는 높다.  
 
지난 여름 이후 9월 초까지 시 전역의 신규 감염률은 꾸준한 하락세를 이어왔다. 하지만 날씨가 추워지면서 환기를 덜하고 실내활동이 증가하는 등의 요인으로 겨울철 재확산 조짐이 보이는 것이다.  
 
여기에 전염력이 큰 신규 변이 확산까지 가세했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오미크론의 하위변이로 알려진 BQ.1과 BQ.1.1가 빠르게 확산해 이미 뉴욕주 신규 감염의 최대 36.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뉴욕주에서 5세 이상 아동을 대상으로 한 2가 백신 접종이 시행된다.  
 
19일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5세 이상 어린이들도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보호력을 높인 코로나19 2가 부스터샷을 접종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해당하는 모든 뉴욕주민들에 2가 부스터샷을 접종할 것을 당부했다.  
 
하지만 나이가 어릴수록 백신 접종률이 크게 낮아 이들 어린이의 부스터샷 접종 수요가 얼마나 될지는 미지수다.  
 
뉴욕주 5~11세 어린이 중 39%, 12~17세 청소년은 72.8%가 1차 백신 시리즈를 완료했다. 18세 이상 성인의 1차 시리즈 접종 완료 비율은 90%를 넘는다.  
 
한편, CDC가 19일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한 노바벡스 코로나19 부스터샷의 접종을 승인했다.  
 
이번 조치로 화이자와 모더나의 mRNA 백신에 대한 부작용을 우려하는 사람들이 노바벡스 백신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장은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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