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프리츠커-베일리, 주지사후보 최종 토론서도 날 선 공방

시카고 범죄-낙태-불체자 이슈 토론 ‘팽팽’
“첫사랑과 결혼” “양복 잘 어울린다” 칭찬도

프리츠커(왼쪽)-베일리 토론회 [wgn 화면 캡처]

프리츠커(왼쪽)-베일리 토론회 [wgn 화면 캡처]

일리노이 주지사 후보들이 선거를 3주 가량 앞둔 지난 18일 열린 최종 토론회서도 시종 팽팽한 공방전을 펼쳤다.  
 
JB 프리츠커 현 주지사(57, 민주)와 대런 베일리 일리노이 주 상원의원(56, 공화)은 이날 시카고 WGN 방송국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가, 시카고 지역의 급증하는 범죄를 비롯 낙태, 텍사스발 불법이민자 등의 이슈를 놓고 치열한 토론을 벌였다.
 
상대에 대한 강한 비판으로 토론을 시작한 두 후보는 첫번째 주제인 급증하는 시카고의 범죄를 두고 상대를 압박했다.  
 
베일리는 "프리츠커의 극단적인 정책들로 인해 시카고가 망가지고 있다"며 "할로윈까지 아직 2주가 남았지만 시카고는 '프리츠커빌'(Pritzkerville)이라는 악몽 같은 이름이 지금은 더 잘 어울린다"며 시카고와 일리노이 주의 치안 부재를 지적했다. 베일리는 이에 대한 대책으로 "시카고 남쪽 경계를 통제해 갱단이 다운타운과 북쪽 지역으로 올라오는 것을 막겠다"고 말했다.  
 


프리츠커는 이에 대해 "베일리는 최근 시카고를 '헬홀'(Hellhole)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시카고를 일리노이 주에서 제외하고 싶어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는 갱단 범죄 목격자 보호 프로그램을 일리노이 주에 처음 도입한 주지사"라며 "지난 4년동안 범죄를 줄이기 위해 노력했고 계속해서 결실을 맺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리츠커는 낙태와 관련 "일리노이 주는 여성들의 안식처가 되고 있다"며 "일리노이 주 모든 여성들이 헬스케어에 대한 믿음을 가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베일리는 이에 대해 "이미 일리노이 주는 낙태 관련 정책이 깊숙하게 자리 잡힌 상태로 나 혼자 바꿀 수 있는 것은 없다"면서도 "하지만 부모도 알지 못하는, 미성년자들의 낙태를 허용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근 텍사스 주에서 시카고와 일리노이 주로 오고 있는 불법 이민자들에 대해 베일리는 "시카고는 하루 빨리 '성역 도시'(Sanctuary City)라는 신분을 버리고 더 이상의 불법이민자들을 받으면 안 된다"며 "시카고와 일리노이 주 법 집행 인력은 불법 이민자들을 인도하는 업무 대신 갱단과 범죄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프리츠커는 불법이민자와 관련한 의견은 내놓지 않았다.  
 
한편 토론 종료 전 사회자로부터 서로에 대한 칭찬을 해달라는 요청을 받은 프리츠커는 "베일리가 고교 시절 첫사랑과 결혼해 30년 넘게 함께 한 것을 매우 높게 평가한다"고 대답했다. 베일리는 "그의 패션 스타일을 좋아하고, 양복에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선거 후 함께 양복 쇼핑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일리노이 주 조기투표는 이미 시작됐으며 본 선거는 내달 8일 실시된다.

Kevin Rho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