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겨울 코로나19 재유행 우려”
WP “여러 변이 동시에 나와”
“면역 회피 기능 높을 듯”
지금까지는 코로나19 변이가 하나둘씩 등장해 전 세계를 휩쓸었던 것과 달리, 오미크론 하위 변이들이 한꺼번에 몰아치며 팬데믹 상황을 다시 만들 수 있다는 분석이다.
WP에 따르면 실제 최근 새로운 오미크론 하위 변이의 출현 속도는 전문가들조차 뒤따라가기 힘든 수준이다.
한 달 전 BA.2.75가 남아시아에서 처음 확인돼 여러 하위 변이를 만들어 냈고, 미국에서는 BA.4.6과 BF.7 변이가 발견됐다. 몇 주 전부터는 BQ.1.1이 유럽과 북미 지역을 강타하더니 최근 XBB 변이까지 확산하고 있다. 지난 14일 연방 질병예방통제센터(CDC)가 발표한 리포트에 따르면 미국 확진자 가운데 BQ.1과 BQ.1.1에 감염된 비율은 11%에 달했다. BA.2.75.2(1.4%), BA.4(0.6%) 등 오미크론 계열의 다른 변이들도 미국에서 확인되고 있다.
많은 사람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면역체계를 갖췄으나, 이러한 안전망이 오래가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우려했다.
임피리얼 컬리지 런던의 바이러스 학자 톰 피콕은 “하위 변이가 재감염으로 이어질 확률이 현재 확산하고 있는 바이러스보다 높을 것”이라며 “올겨울 감염 확산을 부추길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심종민 기자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