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구매 예산 상한선 절대 넘기지 마라

[집 구입 후 후회하는 것 설문조사]
수리 필요한 거주용 구매 신중해야
인터넷 구매 위험…직접 보고 결정

무언가를 구매한 후 후회는 꽤 흔한 일이지만 액수가 커질수록 후회는 단순히 감정적 문제를 넘어 가계 경제에 적잖은 타격까지 줄 수 있다. 만약 차 구매시 무리해서 구매했다면 얼마 안 있어 감당하기 힘든  월페이먼트로, 품질이 맘에 들지 않는 경우도 꽤 오랜 시간 고통 받게 된다. 차 구매가 이러할진대 집 구매야 말해 무엇하겠는가. 자동차 할부 기간보다도 훨씬 더 긴 주택을 구매할 때 향후 후회를 남기지 않기지 않으려면 신중 또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이 최선일 것이다. 또 주택 바이어들의 후회 리스트가 무엇이었는지 알아보고 이를 반면교사 삼아 후회할 일을 원천봉쇄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애니타임 에스티메이트(Anytime Estimate)가 2021~2022년 주택 구입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집 구입 후 가장 후회한 것이 무엇이었는지를 설문조사한 결과를 알아봤다.  
 

▶무리한 구매  
 
바이어들이 가장 많이 후회한 것은 응답자의 30%가 꼽은 '집 구매시 너무 많은 지출'이었다. 콜드웰뱅커 켄 시손 중개인은 "정해놓은 가격 상한선을 절대 넘지 말라"며 "특히 월 모기지 상환액 및 다운페이먼트 금액을 감당할 수 없다면 아무리 집이 마음에 들어도 입찰 경쟁에 뛰어들면 안된다"고 조언했다. 또 그는 "리스팅가보다 높은 가격에 낙찰된 주택은 대부분 구매자의 즉각적인 후회로 이어지는 것을 너무 많이 봤다"며 "따라서 집 구매전 상한선을 반드시 정해놓고 이에 맞춰 쇼핑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너무 서둘러 구매  


 
예상 보다 큰 지출 다음으로 바이어들이 후회하는 것은 너무 빨리 주택 구매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 응답자의 25%는 "집을 너무 빨리 산 것을 후회한다"고 답했다. 왓슨바이스( Watson Buys) 숀 마틴 대표는 "주택 구매라는 큰 결정을 내릴 때는 충분히 시간을 갖고 예산 및 내 형편이 이 주택을 구입해도 후회하지 않을 것인가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며 "이런 과정 없이 너무 빨리 구매를 결정하면 이후 후회는 물론 꼼꼼히 살펴보지 않아 수리비 등 더 큰 비용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유지비  
 
집 투어시 너무 매력적으로 보여 덥석 구입하게 만든 넓은 정원 및 뒷마당 수영장은 구매 후 애물단지로 바뀔 수 있다. 설문조사 응답자의 25%가 "살 때 매력적인 요소였던 점들이 구매 후 적잖은 유지 및 관리비로 인해 후회한다"고 응답했다. 위바이필리홈(We Buy Philly Home) 리날 파텔 대표는 "이런 후회는 첫 주택 구매자가 가장 많이 하는 후회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런 유지비 뿐만 아니라 집 구매 후엔 크고 적은 관리비가 발생한다"며 "띠리사 예기치 않은 상황에 대비에 집 구매전부터 예비비를 저축해놔야 한다"고 덧붙였다.
 
▶수리비
 
천정부지로 치솟은 집값으로 인해 최근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그러나 향후 수리를 필요로 하는 주택을 구매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설문조사 응답자의 24%가 "수리비가 많이 드는 집을 구매한 것을 후회한다"고 응답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투자용이라면 모를까 구입해 거주할 집이라면 수리비 및 수리 시간이 예상보다 훨씬 더 소요될 수  있다"며 "따라서 수리를 필요로 하는 집 구매시엔 계약 전 수리가 필요한 항목 및 비용, 시간에 대해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인터넷 구매
 
팬데믹동안 타주에 투자용 부동산 구매, 디지털 플랫폼을 이용한 주택 구매 등 직접 보지 않고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그러나 설문조사 응답자의 17%는 이처럼 직접 보지 않고 계약을 마친 것을 후회한다고 응답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사진으로만 보는 것과 직접 가서 보는 것과는 큰 차이가 있다"며 "집 크기, 인테리어 색상 등의 차이는 물론 최악의 경우 사진에서 보이지 않는 문제점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집을 구입할 때는 반드시 직접 가서 결정을 해야한다"고 조언한다.
 
▶위치
 
저렴한 가격인데다 집까지 새집이거나 리모델이을 깔끔하게 마친 집이어서 회사까지 거리가 멀어도, 동네가 그렇게 마음에 들지 않아도 덜컥 집을 구매하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이는 꽤 종종 발생하는 일이어서 응답자의 15%가 "집 구매후 로케이션이 맘에 들지 않아 후회했다"고 응답했다. 부동산 중개인들은 "놀랍게도 꽤 많은 바이어들이 집 인테리어가 맘에 든다는 이유만으로 집 구매를 결정한다"며 "그러나 집 구매 결정 요건은 인테리어처럼 언제든 바꿀 수 있는 부분이 아닌  집 크기, 위치나 뷰처럼 바꿀 수 없는 부분에 집중해 선택해야 나중에 후회를 막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웃
 
설문 조사 응답자 15%는 "이사 후 이웃들이 맘에 들지 않아 후회한다"고 응답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막상 이사했더니 밤마다 음악을 시끄럽게 듣는 이웃부터 무례한 이웃, 주말마다 파티를 여는 이웃 등 예상치 않은 이웃으로 인해 불편을 겪는 구매자들이 많다"며 "이런 낭패를 막기 위해서는 평일과 주말, 아침 시간대와 저녁 시간대 등 다양한 시간대에 구입할 집을 방문해 이런 부분들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주현 객원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