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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지사 선거, 후보간 격차 점차 줄어

시에나칼리지 여론조사, 후보간 격차 17%P→11%P
퀴니피액대학 조사에선 단 4%P로 차이 좁혀져
공화당, ‘치안·고물가’ 핵심 이슈로 민주당 공격
전통 민주당 성향 한인들도 치안 이슈에 고민 커져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가 잘 해왔다고 생각하고, 마이너리티로서 민주당을 지지하긴 하지만 치안 문제는 영 걸리긴 하네요.”  
 
뉴욕주지사 선거를 3주 앞둔 18일, 약 20년간 민주당 후보를 지지해왔다는 한 한인이 밝힌 심정이다. 민주당을 지지하고 있지만, 해결될 기미를 안 보이는 뉴욕시의 범죄율을 보면 공화당 후보 주장처럼 ‘치안 문제를 강하게 다룰 주지사’가 필요한 것 아니냐는 고민이 든다는 얘기다.  
 
민주당이 크게 우세할 것으로 예상됐던 뉴욕주지사 선거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고 있다. 리 젤딘 공화당 후보가 뉴욕시 치안과 안전 문제를 강조하며 민주당을 공격하고 있는 만큼, 지지율 격차가 좁아지는 모양새다. 인플레이션 문제도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이날 공개된 시에나칼리지 여론조사에 따르면, 호컬 주지사와 젤딘 후보 격차는 지난달 17%포인트에서 11%포인트로 좁혀졌다.  
 


퀴니피액 대학 여론조사에선 호컬 주지사(50%)와 젤딘 후보(46%) 지지율 격차가 단 4%포인트에 불과했다. 뉴욕시에선 호컬 주지사가 59% 지지율로 크게 앞선 가운데 교외 지역에선 젤딘 후보와 호컬 주지사 지지율이 50%대 49%로 팽팽했다. 업스테이트 뉴욕에선 젤딘 후보 지지율이 52%로 호컬 주지사(44%)보다 8%포인트나 앞섰다.
 
응답자의 28%가 ‘가장 시급한 과제’로 범죄율을 꼽았고, 20%는 인플레이션을 지적했다. 범죄와 물가 이슈는 공화당 후보들이 민주당을 공격하는 포인트이기도 하다. 민주당이 강조해 온 낙태 권리 문제를 주요 이슈로 꼽은 유권자는 6%밖에 되지 않았다.  
 
뉴욕 한인 커뮤니티는 전통적으로 민주당 성향이 강하지만, 치안 때문에 공화당 후보에 대한 관심도 늘어났다.  
 
한 한인 여성은 “민주당이 치안 문제에 안이하게 대처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을 막기 위해서라도 공화당 후보는 절대 지지할 수 없다는 목소리도 있다. 또다른 한인은 “혐오범죄와 같은 차별은 결국 극우 정치인 책임이 크다”며 “마이너 커뮤니티는 약자 보호정책을 내놓는 민주당 후보에 힘을 실어주는 게 너무 당연한 결론”이라고 강조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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