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시의회 93년만에 의원수 증원 추진
2024년 전에 조례안 제시 의결
폴 크레코리언 신임의장 선출
시청 밖엔 시위대·경찰 대치
시의회는 18일 회의에서 2024년 전에 해당 내용을 담은 조례안을 유권자들에게 제시한다는 결의안을 통과 시켰다. 이날 미치 오페럴 시의장 대행은 최근의 인종 비하 발언 녹취와 관련해 지역구 경계선을 자신들의 이해에 맞춰 설정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다며 이를 막기 위해서라도 독립적인 위원회 구성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실제 LA의 시의회 의석은 지난 1929년(당시 인구 120만명)과 똑같다.
한편 이날 시의회는 시의장 대행인 미치 오페럴 시의원의 주재로 열고 재적 의원 10명의 만장일치로 폴 크레코리언(2지구) 시의원을 신임 시의회 의장으로 선출했다. 시의원들은 화상으로 참가했다. 물론 시의회 건물 밖에서는 삼엄한 경계와 시위가 뒤섞인 상태였다.
크레코리언 시의원은 2010년에 시의회에 입성해 세 번째 임기에 있으며 샌퍼낸도 밸리 중부를 지역구로 하고 있다.
크레코리언 의장은 취임 직후 “시의장은 ‘협력의 힘’이어야 하며 다른 의견을 갖더라도 공동체로서 함께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의장 직권으로 일을 풀어가지 않고 의견을 천천히 듣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특히 그는 인종 비하 발언을 언급하며 “획일화된 의견과 조율을 위해 누군가 배제되거나 제외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취임사의 말미에는 “이젠 일 할 시간”이라고 힘줘 말했다.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길 세디요, 케빈 드레온 의원은 18일 침묵했다. 의원들은 이들의 조기 사퇴가 없어 1주일째 거듭되고 있는 사태가 더 오래 지연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한편 일주일 넘게 퇴진 요구 시위와 사퇴 거부가 대치하면서 과연 시의회에게 ‘일을 시작할 시간’이 주어질지 주목된다.
최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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