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선거 조기투표 첫날... '투표 열기 뜨겁다' /
오늘부터 사전투표 시작, 오바마도 지원 방문
귀넷 등 일부 투표소서 줄서 기다리기도
CBS 여론조사...공화당이 하원 다수당 예측
다음달 8일로 다가온 중간선거에 앞서 조기투표가 17일 오전 7시부터 시작됐다. 조기투표 첫날부터 귀넷에서는 유권자들이 줄지어 기다리는 등 투표 열기가 고조됐다.
브래드 라펜스퍼거 조지아 주무장관은 올해 중간선거에 참여하는 유권자들이 4년 전 중간선거에 참여했던 4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대선에는 500만명 이상의 유권자들이 투표에 나서 투표소마다 장사진을 이루기도 했다.
또 주무장관실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5월 예비선거 당시 약 80만명이 사전투표에 참여, 투표소에서 직접 투표했다. 이는 지난 2020년 32만 6000명, 2018년 30만명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다.
애틀랜타 저널(AJC)는 "유권자들이 당파를 떠나 인플레이션, 범죄 등의 사회 이슈에 관해 자신의 입장을 대변할 수 있는 후보를 밀기위해 투표에 나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조기투표 첫날 유권자 온라인 등록 시스템(eNet) 오류로 일부 유권자들이 대기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조지아주의 조기투표소는 오는 11월 4일까지 일요일을 제외한 주 6일 운영된다. 일부 카운티에서는 일요일 사전투표도 허용하고 있다.
선거일 당일과 달리, 사전투표 기간에는 지정된 투표소에서 투표하지 않아도 된다. 카운티 내의 모든 사전 투표 장소에서 참여할 수 있다.
부재자 투표 또한 가능하다. 오는 28일까지 온라인이나 우편으로 투표용지를 요청해야 하며, 선거 당일 투표가 마감될 때까지 우편함이나 드롭박스에 넣어 투표용지를 반송해야 한다. 드롭박스는 사전투표소 내에 있다.
이번 중간선거에서 뽑는 주 선출직은 주지사, 주무장관, 법무장관, 교육감 등이다. 또 연방 상원의원 1석과 14명의 연방하원의원 선출 등도 포함된다.
CBS 방송과 여론조사기관 유고브가 지난 12~14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224석, 민주당이 211석을 각각 확보해 이번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을 차지할 것이라는 예측 결과가 나왔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라파엘 워녹 상원의원, 스테이시 에이브럼스 주지사 후보 등 민주당 후보들을 지지하고 흑인 유권자들의 투표를 독려하기 위해 오는 28일 애틀랜타를 방문할 예정이다.
윤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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