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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13명 중 당선 확실 2명, 대다수 ‘안갯속’

[OC프리즘 로컬선거 전망]
단독출마 제이슨 정·제프 김
3선 도전 샌드라 이 후보 외
나머지 10명은 모두 도전자
“한인 표 결집에 승패 달려”

오는 11월 8일 열릴 오렌지카운티 로컬 선거에서 역대 최다인 한인 후보 13명이 재선 또는 당선을 노린다. 예년 평균 출마자 수의 3~4배에 달하는 수치다.
 
유례 없이 많은 한인 후보가 출마했지만, 현재 당선이 확실시 되는 이는 단독 출마한 제이슨 정 부에나파크 교육구 2지구 교육위원과 제프 김 어바인통합교육구 4지구 교육위원 후보, 2명 뿐이다.
 
재선과 교육위 입성을 눈앞에 둔 정 위원과 김 후보의 당선은 25일까지 라이트-인(write-in) 후보 등록을 하는 이가 없으면 확정된다.
 
이들 외 11명 한인 후보 중 샌드라 이 사이프리스 교육구 교육위원장은 상대적으로 유리한 입장에서 선거를 치른다.
 
C지구 교육위원 선거에서 3선에 도전하는 이 위원장은 현직 프리미엄을 안고 중국계 공공보건 통계학자인 카일 챙과 맞대결을 벌인다.
 
나머지 10명 후보의 선거 전망은 아직 ‘안갯속’이다. 모두 도전자의 입장에서 선거를 치르는 상황이다.
 
써니 박 부에나파크 시장은 OC 4지구 수퍼바이저 본선에서 현직 덕 채피와 맞대결을 벌인다. 박 시장은 6월 예선에서 1위를 차지한 기세를 본선까지 잇겠다는 각오로 뛰고 있다.
 
부에나파크 시의회 선거엔 3명의 한인이 출사표를 던졌다.
 
한인이 밀집 거주하는 1지구에선 수퍼바이저 선거에 출마한 박 시장의 후임 시의원이 결정된다.
 
조이스 안 시 문화예술위 커미셔너, 케빈 이 OC북부한인회장이 존 시버트 시 공원·레크리에이션위원회 커미셔너와 경쟁을 벌인다. ‘한인을 위한 선거구’란 별명이 붙은 1지구지만, 한인들의 표 분산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라티노 주민이 과반을 차지하는 2지구에선 마이클 한(한국명 한명수) OC한인축제재단 부회장이 호세 카스타네다, 카를로스 프랑코와 3파전을 벌인다.
 
어바인 시의회 선거에도 3명의 한인이 출마했다.
 
어바인 온누리교회 목사인 사이먼 문 후보, 중국계 남편과 결혼한 한인 브랜다 린 후보는 파라 칸 현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이들 외 후보는 탐 초민, 캐서린 데이글이다.
 
문, 린 후보 모두 나름의 지지 기반을 갖고 있지만, 부에나파크 1지구처럼 한인 표가 분산될 전망이다.
 
시의원 선거엔 존 박 어바인 시 재정위원회 위원장이 출마했다. 박 후보는 지난 2018년과 2020년에 이어 3번째 시의회 입성에 도전한다.
 
2석이 걸린 시의원 선거엔 박 후보 외에 현직인 앤서니 쿠오 부시장과 래리 에이그런 시의원, 캐슬린 트레세더, 나비드 사디그, 스캇 한센 등 총 6명이 출마했다.
 
사이프리스에선 헬렌 레 후보가 한인으로선 시 사상 최초로 시의회 입성을 노린다. 원래 김씨인 레 후보는 결혼 후 남편의 성인 레(Le)를 따르고 있다.
 
레 후보는 3석이 걸린 선거에서 현직 스캇 미니커스 등 6명과 경쟁하고 있다.
 
수도국 위원 선거에도 한인 2명이 출마했다.
 
어바인과 뉴포트비치 일부, 터스틴 등이 속한 OC수도국 5지구에 출마한 유이종 후보는 현직인 스티븐 셸던 위원, 사업가인 티나 우엔과 3파전을 벌인다.
 
어바인랜치수도국 3지구에 도전장을 낸 앤드루 한 후보는 현직인 덕 레인하트 위원, 소하 바지르니아와 경쟁한다.
 
교육위원 선거에 단독 출마한 정 위원과 김 후보를 제외한 11명 한인 후보는 우편투표가 시작된 지난주부터 유권자 표심을 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들에겐 한인의 지지가 절실하다. 써니 박 후보는 “나를 포함한 모든 후보의 승패가 한인 표 결집에 달려 있다. 특히 접전이 벌어질수록 한인 몰표의 위력이 커진다. 꼭 투표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광역 선거인 연방과 가주 하원 선거에 출마한 영 김, 미셸 박 스틸, 최석호 의원과 유수연 후보를 합치면 OC의 한인 후보는 17명에 달한다.

임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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