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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이제 금리인상 끝? 연준 분열에 다시 안갯속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싸움이 중대한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리를 인상해온 연준은 지난 25일 추가 금리 인상을 확정했다. 예상된 인상이었고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전망이 많지만, 연준은 꼭 그렇지만은 않은 분위기다.     금리 인상은 가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이번 11번째 금리 인상은 0.25%포인트지만 전문가들은 가계에 상당한 압박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크레딧카드와 모기지, 자동차, 학자금 등 가계 대출 금리 인상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CNBC 방송은 우선 20% 이상으로 이미 사상 최고 수준인 신용카드 평균 이자율도 조만간 더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방송은 금융정보업체 뱅크레이트를 인용해 신용카드 소지자의 거의 절반이 매달 카드빚에 시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정정보업체 월렛허브는 이번 0.25%포인트 금리 인상으로 신용카드 사용자는 앞으로 12달 동안 17억2000만 달러의 이자를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고 추산했다.   모기지와 오토론도 마찬가지다. 자동차 가격정보업체 에드먼드에 따르면 72개월 할부로 자동차 구매에 4만 달러를 빌리고 금리가 5.2%에서 7.2%로 오를 경우 추가 이자 부담액은 2278달러에 달한다.   이런 상황에서 또 금리가 인상되면 가계와 소비심리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커진다.     당장 연준 인사들 사이에 금리 인상 중단 시기와 현재의 금리 유지 기간을 놓고 의견 차이가 벌어지기 시작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지금까지 금리 인상을 놓고 큰 견해 차이 없이 달려온 연준 내 분위기가 달라지면 9월 동결설도 어떻게 바뀔지 알 수 없다.     금리 인상 사이클 막바지의 분위기 변화는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참여 인사들의 예상 금리를 모은 점도표(dot plot)에 잘 나타난다. 이들이 지난 3월에 예상한 금리와 6월에 예상한 금리를 보면 조금씩 올라간 것을 볼 수 있다. 한 차례 금리 인상으로 끝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던 6월에 예상한 금리가 3월보다 오히려 조금씩 상향세를 보였다. 연준에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여전히 약하지 않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이를 반영하듯 블룸버그통신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금리 인상을 놓고 연준이 합의점을 찾은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긴축을 이어가며 인플레이션 잡는 것에 우선순위를 두는 매파와 긴축을 끝내고 일자리 창출에 주력하려는 비둘기파, 둘 사이의 타협점을 찾는 중도파가 여전히 거리를 두고 있다. 블룸버그는 이들 사이에 오히려 분열이 심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경우 금리 전망과 이에 따른 경기 전망도 불투명해진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등 매파는 2021년 초 이래 인플레이션 냉각을 위해 강경한 정책을 지향했다. 이들은 소비자물가지수(CPI)로 측정되는 연간 인플레이션이 1년 동안 9.1%에서 3%로 급락했지만,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가 아직 4.8%라는 점을 강조한다. 연준 목표치 2%에는 아직 멀었다는 주장이다. 또 공급 차질 해소로 상품 인플레이션은 완화했지만, 서비스 가격이 임금과 함께 상승해 안심할 수 없는 단계라고 인식한다. 이들은 자칫 인플레이션이 장기간 지속하면 1970년대처럼 가격 상승 기대치가 영구적으로 높아져 인플레이션 잡기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우려한다. 또 금리에 민감한 주택 부문이 바닥을 치고 가격이 오르는 상황을 걱정하고 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로 대표되는 비둘기파는 잇단 금리 인상으로 경제 리스크에 균형이 잡혔다고 본다. 이 상황에서 추가 금리 인상은 노동시장에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우려한다. 경제가 둔화 징후를 보이는데 금리를 더 올리면 경기가 더 둔화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비롯한 중도파는 관망하는 태도를 보인다. 다음 FOMC가 9월에 열리는 만큼 두 달간 경제 변화를 살펴보자는 입장이다. 파월 의장은 각종 경제지표에서 인플레이션 완화 조짐이 관찰된 데 대해서는 “환영할만한 일이지만, 1개월 치 자료일 뿐”이라며 선을 그었다. 하반기 통화정책은 그때 경제 상황에 맞춰 결정할 뿐, 미리 방향을 정할 수 없다는 논리였다. 그는 개선된 각종 경제지표에 대해 “아직 ‘낙관적’이라는 표현을 쓰고 싶지 않다”며 신중론을 펼쳤고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대 복귀도 “먼 길을 가야 한다”고 말했다.   금리 인상의 역사적 사례를 놓고도 의견이 엇갈린다.     연준은 지금과 유사한 2004년 6월부터 2006년 6월까지 17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올린 뒤, 2006년 8월 동결한 바 있다. 당시 주택시장에 하강 신호가 나타났지만, 어느 정도일지 가늠하기에는 일렀고 인플레이션이 개선됐지만,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연준 목표치(2%)를 웃도는 상황이었다. 당시 인플레이션 고착을 우려해 금리를 더 높게 올릴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결국 2007년 9월부터 연달아 금리를 인하했다.   KPMG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다이앤 스웡크는 최근의 사례를 지적했다. 그는 폭스비즈와 인터뷰에서 연준이 2021년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고 오판했던 적이 있는 만큼, 너무 빨리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승리를 선언해 시장에 혼란을 주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자칫 인플레이션을 자극하면 “연준이 인플레이션뿐만 아니라 금융시장과도 싸우게 된다”고 우려했다. 안유회 에디터FOCUS 금리인상 안갯속 금리 인상 예상 금리 인플레이션 냉각

2023-07-30

한인 13명 중 당선 확실 2명, 대다수 ‘안갯속’

오는 11월 8일 열릴 오렌지카운티 로컬 선거에서 역대 최다인 한인 후보 13명이 재선 또는 당선을 노린다. 예년 평균 출마자 수의 3~4배에 달하는 수치다.   유례 없이 많은 한인 후보가 출마했지만, 현재 당선이 확실시 되는 이는 단독 출마한 제이슨 정 부에나파크 교육구 2지구 교육위원과 제프 김 어바인통합교육구 4지구 교육위원 후보, 2명 뿐이다.   재선과 교육위 입성을 눈앞에 둔 정 위원과 김 후보의 당선은 25일까지 라이트-인(write-in) 후보 등록을 하는 이가 없으면 확정된다.   이들 외 11명 한인 후보 중 샌드라 이 사이프리스 교육구 교육위원장은 상대적으로 유리한 입장에서 선거를 치른다.   C지구 교육위원 선거에서 3선에 도전하는 이 위원장은 현직 프리미엄을 안고 중국계 공공보건 통계학자인 카일 챙과 맞대결을 벌인다.   나머지 10명 후보의 선거 전망은 아직 ‘안갯속’이다. 모두 도전자의 입장에서 선거를 치르는 상황이다.   써니 박 부에나파크 시장은 OC 4지구 수퍼바이저 본선에서 현직 덕 채피와 맞대결을 벌인다. 박 시장은 6월 예선에서 1위를 차지한 기세를 본선까지 잇겠다는 각오로 뛰고 있다.   부에나파크 시의회 선거엔 3명의 한인이 출사표를 던졌다.   한인이 밀집 거주하는 1지구에선 수퍼바이저 선거에 출마한 박 시장의 후임 시의원이 결정된다.   조이스 안 시 문화예술위 커미셔너, 케빈 이 OC북부한인회장이 존 시버트 시 공원·레크리에이션위원회 커미셔너와 경쟁을 벌인다. ‘한인을 위한 선거구’란 별명이 붙은 1지구지만, 한인들의 표 분산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라티노 주민이 과반을 차지하는 2지구에선 마이클 한(한국명 한명수) OC한인축제재단 부회장이 호세 카스타네다, 카를로스 프랑코와 3파전을 벌인다.   어바인 시의회 선거에도 3명의 한인이 출마했다.   어바인 온누리교회 목사인 사이먼 문 후보, 중국계 남편과 결혼한 한인 브랜다 린 후보는 파라 칸 현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이들 외 후보는 탐 초민, 캐서린 데이글이다.   문, 린 후보 모두 나름의 지지 기반을 갖고 있지만, 부에나파크 1지구처럼 한인 표가 분산될 전망이다.   시의원 선거엔 존 박 어바인 시 재정위원회 위원장이 출마했다. 박 후보는 지난 2018년과 2020년에 이어 3번째 시의회 입성에 도전한다.   2석이 걸린 시의원 선거엔 박 후보 외에 현직인 앤서니 쿠오 부시장과 래리 에이그런 시의원, 캐슬린 트레세더, 나비드 사디그, 스캇 한센 등 총 6명이 출마했다.   사이프리스에선 헬렌 레 후보가 한인으로선 시 사상 최초로 시의회 입성을 노린다. 원래 김씨인 레 후보는 결혼 후 남편의 성인 레(Le)를 따르고 있다.   레 후보는 3석이 걸린 선거에서 현직 스캇 미니커스 등 6명과 경쟁하고 있다.   수도국 위원 선거에도 한인 2명이 출마했다.   어바인과 뉴포트비치 일부, 터스틴 등이 속한 OC수도국 5지구에 출마한 유이종 후보는 현직인 스티븐 셸던 위원, 사업가인 티나 우엔과 3파전을 벌인다.   어바인랜치수도국 3지구에 도전장을 낸 앤드루 한 후보는 현직인 덕 레인하트 위원, 소하 바지르니아와 경쟁한다.   교육위원 선거에 단독 출마한 정 위원과 김 후보를 제외한 11명 한인 후보는 우편투표가 시작된 지난주부터 유권자 표심을 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들에겐 한인의 지지가 절실하다. 써니 박 후보는 “나를 포함한 모든 후보의 승패가 한인 표 결집에 달려 있다. 특히 접전이 벌어질수록 한인 몰표의 위력이 커진다. 꼭 투표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광역 선거인 연방과 가주 하원 선거에 출마한 영 김, 미셸 박 스틸, 최석호 의원과 유수연 후보를 합치면 OC의 한인 후보는 17명에 달한다. 임상환 기자안갯속 한인 한인 후보 교육구 교육위원장 어바인통합교육구 4지구

2022-10-16

LA한인상의 회장 선거 여전히 '안갯속'

LA한인상공회의소(이하 LA상의) 46대 회장 선거를 앞두고 자천타천 후보로 거론되는 이사들의 눈치작전이 치열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차기 회장 선거 출마를 저울질하는 예비 후보는 2명으로 파악됐다.   회계법인 김앤리 대표인 알버트 장(한국 이름 장진혁) 이사와 정상봉 전 41대 이사장이다. 하지만 이들은 출마 여부를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 이사는 경선 대신 단독 추대 형식으로 차기 회장 선거가 치러지기를 바라고 있고, 정 전이사장은 오래 전부터 회장직에 뜻을 두고 있었으나 세대교체라는 흐름 때문에 망설이고있다는 것이 주변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정 전 이사장은 “LA상의가 한미 양국의 비즈니스 관문으로서 명확한 정체성을 확립해야 한다는 마음에 출마 의사를 가졌지만, 후배 중 젊은 이사가 상의 변혁을 이끌고자 한다는 소식에 자칫 걸림돌이 될까 하는 마음에 한 번 더 생각을 정리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개인적으로 마음을 다지고 있지만, 아직 다른 이사들과 제대로 이 문제에 대해서 깊게 의견을 나누지 못한 점도 출마에 대한 확답을 주지 못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장 이사 역시 주말 동안 생각을 정리하고 45대 차기 회장 후보로 나설 지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이사회에서는 상대적으로 젊은층의 이사 20~30명이 상의에 변화가 필요하다며 장 이사를 후보로 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부 시니어 이사들도 그에게 지지 의사를 보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들은 “LA상의가 한인커뮤니티 활동을 대폭 활성화하고 한인들의 창업 지원 및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단체로 거듭나야 한다”며 장 이사의 차기 회장 출마를 지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 상의 이사는 “이번에도 경선 보다는 어느 한 쪽이 출마를 포기해 단독 추대 형식으로 회장이 선출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면서 “상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려는 자세를 갖춘 인물이 회장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LA상의 회장 선거는 일반적으로 4월에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5월초까지 후보 신청을 접수한 뒤 5월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새 회장 임기는 오는 7월부터 내년 6월까지다. 진성철 기자la한인상의 안갯속 회장 선거 la상의 회장 회장 출마

2022-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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