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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잘 가다가 멈춘다…현대 5만대·기아 6만대 리콜

8단 변속기 오일펌프 오작동
엔진오일 과소모 집단소송도

주행 중 멈춤 가능성이 있어 리콜된 한국차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현대차 쏘나타, 싼타페, 싼타크루즈, 엘란트라 N, 코나 N, 벨로스터 N, 기아의 쏘렌토와 K5. [각 업체 제공]

주행 중 멈춤 가능성이 있어 리콜된 한국차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현대차 쏘나타, 싼타페, 싼타크루즈, 엘란트라 N, 코나 N, 벨로스터 N, 기아의 쏘렌토와 K5. [각 업체 제공]

변속기 문제로 인한 주행 중 멈춤 현상으로 한국차 8개 모델 12만2000여대가 리콜됐다.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위크 등에 따르면 현대차, 기아는 8단 듀얼 클러치 트랜스미션을 장착한 일부 모델들에 대해 자발적 리콜을 단행했다.
 
리콜 대상은 현대차 2021~2022년형 쏘나타, 싼타페, 벨로스터 N을 비롯해 2022년형 싼타크루즈, 엘란트라 N, 코나 N 등 8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장착한 모델 5만3142대다.
 
기아는 2021~2022년형 쏘렌토와 2021~2023년형 K5 가운데 2.5L 터보 GDI엔진과 8단 듀얼 클러치를 장착한 6만9038대다.
 


현대차는 지난 7일 각 딜러에 리콜 사실과 함께 해당 모델 신차 및 중고차에 대한 판매를 전면 중단할 것을 통지한 것으로 밝혀졌다.
 
기아도 지난 11일 자로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리콜 사실을 통보했다.
 
리콜 통지문에 따르면 변속기의 고압 오일펌프가 오작동할 경우 진단 문제 코드가 발생함과 동시에 변속장치 보호를 위해 클러치가 자동으로 해제된다. 그러면 차량은 안전 모드로 20~30초간 전환된 후 결국 추진력을 잃게 돼 주행 중 충돌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증상이 발생하기 직전 운전석 계기판의 체크 엔진 등이 점등되고 ‘즉각 안전하게 정지하라’는 메시지와 경고음이 울릴 수 있다. 운전자는 주위를 살피면서 안전한 곳에 정차해야 한다.
 
이번 리콜과 관련해 현대차 북미법인과 기아 북미법인은 사고나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기아는 29건의 주행 중 동력 상실 보고가 있었다고 전했다.
 
두 업체에 따르면 해당 차량 소유주들에게 12월 초부터 리콜 통보가 우편으로 통지될 예정이며 딜러에서 변속 장치를 점검하고 필요에 따라 교체 서비스가 무료로 제공된다. 또한 딜러는 적절한 안전 모드 운전 기능을 제공할 수 있도록 변속기 조절 유닛의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한다.
 
차량 리콜 여부는 NHTSA 웹사이트(www.nhtsa.gov)에서 차량고유넘버(VIN)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한편, 자동차 전문매체 더트루스어바웃카스닷컴에 따르면 현대와 기아 차량을 소유한 8명이 양사를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밝혀졌다.  
 
원고 측은 소장을 통해 두 업체의 2009~2021년형 차량에 장착된 엔진에서 오일 과다 소모 현상이 발생해 수시로 점검해야 하고 사용설명서가 권장하는 것보다 더 자주 보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오일이 엔진 내부로 스며들며 잔류물이 발생해 엔진 내부와 배기부를 훼손함으로써 엔진이 정상 작동하지 않고 고장의 원인이 된다고 덧붙였다.
 
원고 측은 운전자가 차량 정비 기록을 제출하지 않으면 엔진에 대한 보증을 인정해 주지 않았으며 딜러들이 오일 과다 소모 사실에 대해 알리지 않고 고객에게 수천 마일에 걸친 오일 소모 테스트를 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와 비슷한 소송이 지난 7월 캐나다에서도 제기된 가운데 만일 리콜이 진행된다면 미국 내에서만 1500여만대가 포함될 수 있는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 대변인은 “현재로써는 계류 중인 소송에 대해 언급할 수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박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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