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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망명 신청자 부담 퀸즈가 가장 크다

전체 1만5000명 중 3분의 1 퀸즈에
브루클린·맨해튼·브롱스·SI 순 분포
주거·식량·교육·의료 등 자원 부족 위기

뉴욕시 5개 보로 중 퀸즈가 인구 대비 높은 수준의 망명 신청자를 수용하면서 이로 인한 가장 과도한 부담을 지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포스트는 14일 보로 별로 텍사스 등 남부 주에서 뉴욕으로 온 망명 신청자들이 분포한 정도를 분석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는 시 노숙자서비스국(DHS) 데이터를 입수해 집계한 것이다.  
 
이에 따르면 13일 현재 남부 주에서 보내져 시 전역 노숙자 셸터에 배치된 망명 신청자는 총 1만4777명으로 나타났다. 또 이중 32.4%에 해당하는 4782명이 퀸즈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5개 보로 중 가장 많은 인원이다.  
 
퀸즈 다음으로는 브루클린(3906명·26.4%), 맨해튼(2913명·19.7%), 브롱스(2587명·17.5%), 스태튼아일랜드(589명·4.0%) 순으로 망명 신청자들이 분포하고 있다.  
 


문제는 단순 숫자가 아니라 기존 인구 비중 대비 높은 수준의 망명 신청자가 배치돼 퀸즈에 큰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점이다.  
 
퀸즈의 망명 신청자 비중(32.4%)은 시 전체 인구 중 퀸즈주민이 차지하는 비율(27.3%)보다 5%포인트 이상 높은 것이다. 반면, 전체 인구의 31% 이상이 거주하는 브루클린에는 망명 신청자의 26.4%가 살고 있다. 맨해튼과 브롱스, 스태튼아일랜드에는 인구 비중과 비슷한 비중의 망명 신청자들이 배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퀸즈에 치우친 망명 신청자 부담은 이곳의 주거, 식량, 교육, 의료 등 각 부문 별 수요 증가를 초래해 위기를 낳을 가능성이 크다.  
 
도노반 리차드 퀸즈보로장도 이같은 사실에 대해 인정했다. 리차드 보로장은 13일 “모든 이민 신청자들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도, “지역사회에 자원이 충분치 않음에도 (망명 신청자들이) 보내지고 있다. 지원 없이는 사회적, 경제적 재앙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부분이 어린자녀가 있는 망명 신청자 가구 구성을 고려하면 교육 부문의 어려움도 크다. 리차드 보로장은 “공립교에 이중언어를 구사하는 교사와 직원이 충분치 않다”면서 이같은 현실을 전했다.  
 
앞서 지난 7일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밀려오는 망명 신청자들이 부담이 되고 있다면서 연방정부와 주정부에 도움을 요청하는 등 비상사태를 선포한 바 있다.
 
13일 케이스 스마트 뉴욕시 대변인은 “(망명 신청자 수용에) 보로 별 차등은 없다”면서 “비상사태를 관리하기 위해 모든 보로가 함께해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장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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