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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점 디자이너!

목회칼럼 / 임동섭 에콰도르 선교사

 그분은 자기를 ‘관점 디자이너(Perspective Designer)’라고 소개했습니다. 처음 들어보는 직함이었습니다. ‘박용후’라는 분입니다. 대한민국 제1호 관점 디자이너라고 했습니다. 제1호라면 자기가 직함을 만들었다는 의미입니다. 즉 지금까지 없던 직업을 새로 창직(創職)한 것입니다. 원래 그 분은 ‘뽀로로’, ‘카카오톡’, ‘애니팡’ 등을 흥행시킨 마케팅 전문가입니다. ‘카카오톡’ 홍보이사를 역임했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그 분을 홍보이사로 불렀습니다. 그 분은 ‘홍보’라는 단어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합니다. ‘넓을(홍) 알릴(보)’ 즉, 하는 일을 널리 알리는 사람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 분은 널리 알리는 것이 목적이 될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때 마침 영국의 ‘퍼플 페더(Purple Feather)’라는 회사에서 만든 동영상을 보았답니다. 앞을 못 보는 거지가 동냥을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 거지 앞에는 이런 문구가 적혀 있었습니다. “나는 시각장애인입니다. 도와주세요!” 지나가는 사람들이 별로 관심을 주지 않고 지나갔습니다. 그런데 한 여성이 앞을 지나가다 발걸음을 멈추고 그 문구를 바꾸자 많은 사람들이 적선을 했습니다. 그 여성이 바꾼 문구는 “아름다운 날이네요. 나는 그걸 볼 수 없네요!” 이었습니다. 그 분은 이 동영상을 보고 무릎을 쳤답니다. 행동이 변한 것은 거지를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졌다고 해석했습니다. 그 분은 자기의 직함을 ‘관점 디자이너’로 바꾸고 새롭게 일을 시작했다고 합니다.ㅜ 일본의 ‘이세탄’ 이라는 유명한 백화점이 있습니다. 경영자는 ‘매장’에 대한 관점을 바꾸었습니다. 모든 직원들에게 같은 관점을 갖도록 교육을 했습니다. 이제까지 ‘매점’은 ‘물건을 파는 곳’ 이라고 정의했습니다. 그런데 이 경영인은 ‘고객님이 물건을 사는 곳’이라고 정의했습니다. ‘매장은 물건을 파는 곳’이라는 관점을 가지면 파는 사람 중심의 마케팅에 주력합니다. 그러나 ‘매장은 고객이 물건을 사는 곳’이라는 관점을 가지면 사는 사람에 대한 서비스에 주력하게 됩니다. ‘마케팅은 짧고 서비스는 길다!’라는 제목의 책도 있습니다. 관점을 바꾸면 미래가 바꾸어집니다! ‘시나브로’라는 말이 있습니다.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변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조금씩 변하는 세상에 살면서 변화를 느끼지 못하면 남을 추종하는 삶을 살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변화를 느끼면서 관점을 변화시키므로 미래를 변화시키는 삶을 사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1991년 일본 아오모리 현에 큰 태풍이 불어 평년대비 1/3의 사과만 남게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농민들이 실의에 빠져서 바람에 떨어진 사과를 보며 절망하고 있을 때, 한 농부는 태풍에도 떨어지지 않고 나무에 붙어있는 사과를 바라보며 희망을 찾았습니다. ‘쏟아지는 비바람에도 절대 떨어지지 않는 사과’를 '합격사과' 라는 브랜드로 판매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수험생의 소망을 담은 '절대로 떨어지는 않는' 사과는 10배의 가격을 받고 모두 판매되었습니다. 관점을 바꾸려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틀을 깨야 합니다. 한 청년이 친구를 만나려고 약속장소인 술집을 향해 가고 있었습니다. 그는 술집 앞에서 꽃을 파는 할머니를 보았습니다. 늦은 시간에 꽃을 파는 할머니가 애처롭게 보였습니다. 왜 이렇게 늦은 시간까지 꽃을 파시느냐고 물었습니다. 할머니는 손녀의 치료비가 필요해서 꽃을 팔고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청년은 많은 꽃을 사들고 술집에 들어갔습니다. 기다리고 있던 친구는 꽃을 들고 들어오는 청년을 보고 웃으면서 말합니다. “할머니에게 꽃을 샀지? 그 할머니 이 곳에서 오랫동안 꽃을 팔고 있지. 그리고 손녀가 아프다고 하는데 손녀가 없지. 너는 할머니에게 속은 거야. 바보같이!” 그러자 청년은 “아픈 손녀가 없다고! 정말 다행이다!” “OOO 맥주!” 맥주 광고였습니다. 그의 친구는 ‘할머니가 꽃을 팔기 위해 거짓말로 꽃을 파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고, 그런 할머니에게 속아서 꽃을 사는 것은 어리석은 사람’이라는 관점을 갖고 있었습니다. 반면에 청년은 ‘늦은 밤까지 꽃을 파는 할머니가 애처로웠으며, 거기에 아픈 손녀가 있다는 것이 너무나 안타까웠는데, 아픈 손녀가 없다는 사실을 알고 다행이다!’라는 관점을 갖고 있었습니다. OOO맥주 회사는 ‘이러한 관점 차이를 보여주면서 청년의 관점이 좋으며, 좋은 관점을 가진 사람은 OOO 맥주를 마신다!’ 라는 콘셉트로 광고를 했습니다. 이 광고로 광고 대상을 받았다는 외국 기사를 보았습니다. 신학대학은 하나님에 대해 공부하는 곳입니다. 하나님을 어떻게 보느냐(관점)를 가르치는 곳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들이 천국에 오기를 원하시는 분’이라는 관점을 갖는다면 미래가 기쁨으로 가득 찰 것입니다!

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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