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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지 금리 7% 육박…"8%까지 오를수도"

모기지 이자율이 7%에 육박했다.
 
국책 모기지 기관 ‘프레디맥’에 따르면 지난 13일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은 6.92%로 2002년 4월 이후 2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의 수치인 3.05%에서 두 배 이상 급등한 것이다. 지난주 6.66%에 이어 다시 상승한 이자율은 7%에 근접했다.
 
프레디맥의 샘 카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견고한 고용시장에도 인플레이션이 계속되고 경기 침체의 가능성 역시 여전하다”며 모기지 이자가 더 오를 수 있다고 봤다.  
 
모기지 이자가 7%에 근접하면서 “주택 판매는 줄어들고 있고 가격은 급락 중”이라며 “향후 몇 달간 주택시장의 행보를 주의 깊게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신규 주택 건설과 매매는 최근 몇 달간 의미 있는 수준으로 둔화했으며, 기존 주택 매매도 7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집값은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상태인데다 매물까지 부족해 집을 사려는 사람들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  
 
더욱이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지난달까지 3차례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해 기준금리 상단을 3.25%로 끌어올렸으며, 올 연말까지 1.25%포인트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놓은 상태다. 따라서 연준이 이대로 기준금리 인상을 계속할 경우 모기지 이자가 현재보다 1%포인트 이상 높은 8% 수준으로 치솟을 가능성이 크다.

우훈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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