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LA 살인사건 300건 넘었다
9월말 기준, 예년 평균 넘어
지난해 최고치 근접 가능성
12일 온라인매체 ‘크로스타운LA’는 LA경찰국(LAPD) 범죄통계를 인용해 올해 1~9월 살인사건만 304건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벌어진 살인사건과 동일한 수준이다.
특히 올해가 석 달이나 남아 2022년 살인사건은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2021년 LA 살인사건은 총 397건으로 2007년 이후 최고를 기록한 바 있다.
LA 살인사건은 팬데믹이 터지면서 급증했다. 2012~2019년 연도별 LA의 살인사건은 251~299건을 오갔다.
〈그래프 참조〉
하지만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355건으로 급증하더니 지난해 397건으로 늘었다. 지난해 397건은 2019년보다 52%나 급증한 규모다.
LA 시민들의 우려는 커지고 있다. 최근 3년간 살인사건 추이가 자칫 2000년대 중반 최고 기록을 넘어설까 봐 불안한 것. LA의 살인사건은 2006년 480건을 기록한 뒤 이후 치안 강화로 2012년부터 300건 이하로 떨어졌다.
LA 살인사건 증가세는 경찰 부족 등 내부 문제도 있지만, 전국적인 흐름과도 무관하지 않다. 팬데믹 기간 전국 주요 도시 살인사건은 비슷한 증가세를 보여 시카고는 지난해 797건으로 2019년보다 60% 급증했고, 같은 기간 뉴욕은 488건으로 53% 증가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 9월까지 LA 살인사건 304건 중 범행에 사용된 도구는 총기 232건, 흉기 36건, 폭행 15건, 기타 20건으로 나타났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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