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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이하 단기 거주엔 변동 금리 유리

[고물가·고금리 속 집구매 이렇게]
첫 주택 구매자 지원금 적극 활용
금리 저렴한 담보 대출 고려할 만

물가는 고공행진 중이고 모기지 금리 역시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면서 잠재 바이어들은 이중고를 겪고 있다. 그래서 바이어들은 불과 6개월 전보다 집 구매 예산을 줄여야 하는는 상황에 직면했다. 그러나 집을 보러 다니다보면 당초 예산보다 더 비싼 집이 눈에 들어온다. 이때 많은 바이어들이 모기지 상환액만을 조금 더 늘리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눈 딱감고, 허리띠 졸라매고 사볼까' 하는 유혹에 빠지게 된다. 고물가, 고금리 상황에서 집 구입을 계획하고 있는 이들을 위해 어떻게 하면 보다 저렴하고, 현명하게 집 구입을 할 수 있는지 부동산 전문가들을 통해 알아봤다.    
 
▶예산 조정
 
베리타스바이어(veritasbuyers.com) 제임스 앤더슨 대표는 "집 구입 전 월 모기지 상환액 상한선 및 주택 구입에 들어가는 총비용 상한선을 결정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계약 전까지 주택 구입에 드는 모든 비용을 계산해보고 만약 총 비용이 상한선을 넘긴다면 계약을 포기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조언했다.  
 
앤더슨 대표는 "만약 당초 예산보다 비싼 집을 구입하게 된다면 집 구매시 가장 많은 비용이 소요되는 다운페이먼트도 껑충 뛴다"며 "또 월 상환액은 물론이고 집 유지, 보수비용, 재산세, 주거비 등도 함께 뛰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이를 감당하기 힘들기 때문에 상한선을 미리 정해놓고 이를 넘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구매 지역  
 
집은 구입해야겠는데 껑충 뛴 모기지 금리와 집값에 주택 구입을 망설이고 있다면 구매 지역을 바꿔보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  
 
앤더슨 대표는 "이미 올초 점찍어뒀던 가격의 주택을 지금 구매하는 것은 힘들수 있다"며 "이럴 땐 집 크기를 줄이거나 도심 외곽처럼 지역을 변경하는 것을 적극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집값을 하향 조정하면서 수리가 많이 필요한 집을 구매할 때는 신중해야 한다. 최근 주택 자재값 및 인건비 상승으로 리모델링 시 이전보다 비용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또 자재 공급도 원활하지 않아 수리에 드는 시간도 오래 걸리므로 이 점도 충분히 고려후 집 계약을 해야 한다.  
 
▶담보 대출 고려
 
만약 현재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상태에서 두번째 집을 구입하려 한다면 담보 대출을 고려해 볼만하다.  
 
부동산 보험회사인 스테딜리(Steadily) 다타 산토미에리 부사장은 "요즘과 같은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담보 대출은 신용기록에 의한 모기지 대출보다 이자율이 낮다"며 "또 상환 기간이 모기지 금리처럼 고정돼 있지 않고 유연한 것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이런 유연성으로 인해  담보 대출은 잠재 바이어들에게 모기지 대출보다 경기 침체기에는 더 유리한 대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첫 주택 구입자 지원금  
 
만약 생에 처음 주택을 구입하는 이들이라면 정부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리버티하우스바잉그룹(Liberty House Buying Group) 에일 패스터맥 대표는 "정부 지원금은 상환을 해야할 필요가 없는 지원금이므로 첫 주택 구입자들이 적극 활용해 볼만하다" 며 "예를 들어 전국주택구매자 펀드(National Homebuyers Fund)에서는 지금까지 4만6000 가구에 3억9470만달러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홈바이어닷컴(Homebuyer.com)에 따르면 ▶지원 적격자에게 다운페이먼트 2만5000달러를 지원하는 다운페이먼트 에퀴티 프로그램(The Down Payment Toward Equity Program)▶지원 적격자에게 구매하려는 집값의 5%를 현금으로 지원하는 홈바이어닷컴 모기지 융자(The Homebuyer.com Forgivable Mortgage) 등이 있는데 이외에도 각종 연방/지역 정부 지원금이 있으므로 첫 주택 구매자라면 담당 부동산 중개인에게 문의하면 이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단기 변동 금리(ARM)
 
모기지 금리 수치를 이야기할 때 기준이 되는 것은 30년 고정 이자율이다. 현재 30년 고정 금리는 6%를 넘어섰고 경제 전문가들은 향후 7%를 넘어설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만약 30년간 한 집에서 살 것이 아닌 10년 미만 단기 거주를 원한다면 요즘 같은 금리 상황에선 변동 이자율이 유리할 수 있다. 다만 변동은 고정보다 이자율이 낮은 장점은 있지만 일정 기간이 지나면 높은 이자율이 적용 될 수 있다는 단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팀 트레이넘 프로퍼티 팀 트레이넘 대표는 "요즘같은 고금리 시대엔 집을 소유하는 기간과 일치하는 대출 기간을 선택하면 모기지 융자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며 "주택 구매자들이 평균 7~10년간 거주 후엔 집을 매매한다는 통계를 바탕으로 했을 때 굳이 30년 고정 금리를 선택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다만 변동 금리는 금리가 변동되면서 월 페이먼트가 갑자기 늘 수 있다는 위험 부담이 있지만 만약 10년 내 이사할 계획이라면  10년간 금리를 고정해 이런 위험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트레이넘 대표는 "단기 변동 이자율을 선택하면 모기지 융자 상환액을 낮출 수 있다"며 "또 평균적으로 주택 소유주는 구매후 4년 내 재융자를 한다는 통계를 봤을 때 변동 금리에 대한 위험 도 충분히 컨트롤 할 수 있다 "고 설명했다.  
 
모기지 전문가들은 "고정이냐 변동이냐를 결정할 때는 융자 전문가와 충분한 상담을 하는 것이 좋고 바이어의 재정 상태에 맞춰 선택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이주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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