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LA 시의원 7명, 녹취록 사태 관련 시의원 3인방 사임안에 서명
바이든도 "사퇴해야" 압박
마티네즈는 휴직 발표
여론 "3인방 즉각 사퇴"
〈속보〉LA 시의원 7명, 녹취록 사태 관련 시의원 3인방 사임안에 서명
LA 시의원들의 인종차별 녹취록 사태에 백악관까지 나서며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고 있다.
백악관은 이날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사태와 관련된 시의원들은 사임해야 하는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LA 시의회 소속 시의원 거의 절반은 11일 최근 누출된 인종차별 녹취록 사태와 관련해 동료인 누리 마티네즈, 케빈 드 레온, 길 세디요 시의원의 사임을 요구하는 동의안에 서명했다.
이들 세 시의원이 1년전 카운티 최고 노조 관계자와 나눈 대화 내용이 담긴 녹취록에는 동료인 마이크 보닌 시의원의 2세된 흑인 입양 아들과 다른 인종 그룹을 겨냥한 인종차별적 발언이 포함돼 있다.
해당 동의안에 서명한 시의원은 보닌 시의원을 필두로 마퀴스 해리-도슨, 니스야 라만, 봅 블루먼필드, 폴 코레츠, 해더 허트, 미치 오페럴이다.
이들 7명의 시의원은 또 이와 별도로 인종차별 녹취록에 연관된 3인의 시의원에 대한 견책(censured)안도 제출했다. 재적의원 3분의 2가 찬성하면 통과된다.
한편 시의장직을 전날 사임한다고 발표한 누리 마티네즈 시의원은 11일 당분간 휴직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치권과 시민단체들은 휴직이 아니라 당장 시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압박하고 있다.
김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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