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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대중교통 내 범죄 급증

살인 3건, 흉기피습 6건 등
지난 2주간 폭력사건 11건
10월초까지 전년대비 41.6%↑
대중교통 기피 분위기 커져

지난 2주 동안 대중교통 내에서 살인·흉기 피습 등 11건의 폭력 사건이 벌어졌다. 대중교통 내 범죄가 급증하면서 통근을 위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우려는 커지고 있다.
 
뉴욕시경(NYPD)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L선 전철 브루클린  애틀랜틱애비뉴역에서 노숙자가 43세 남성을 살해한 흉기 피살 사건을 시작으로 지난 6일 4번 전철 퀸즈 제롬애비뉴역, 지난 9일 사우스 브롱스 인근을 지나던 BX19버스 내에서 총 3건의 살인 사건이 대중교통 시스템 내에서 벌어졌다.
 
이외에도 지난 1일 MTA 버스에서 한 승객이 버스기사를 흉기로 공격하는 사건, 4일 맨해튼 타임스스퀘어역에서 한 여행객이 흉기 피습을 당한 사건 등 총 6건의 흉기 피습 사건이 이어졌다.
 
또 빈번하게 발생하는 전철 내 범죄 중 하나인 밀치기도 벌어졌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9시30분 퇴근길에 6번 전철을 이용하려던 한 25세 남성이 노숙자와 설전을 벌이던 중, 노숙자가 남성을 밀치면서 노선에 빠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남성은 다행히 주변인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빠져나왔다.
 
지난 2일 ‘그린 고블린’을 연상시키는 형광 녹색 전신타이즈를 입은 여성 강도단이 10대 여성 2명을 폭행, 귀중품을 갈취한 사건도 벌어졌다. NYPD는 이들 강도단 중 4명의 신상을 공개하고 수배 중이며 11일 이중 자수한 26세 미리암 시세 이소프를 체포·기소했다고 밝혔다.
 
한편, 2022년 에릭 아담스 행정부의 출범 이후 뉴욕시는 전철 내 범죄·노숙자 문제 해결을 위해 노숙자 퇴치, 경찰 인력 추가 배치 등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실질적인 성과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
 
NYPD의 통계에 따르면 올해 10월 2일까지 발생한 대중교통 내 범죄는 1721건으로 전년동기 1215건 대비 41.6%나 증가했다.
 
올해 발생한 대중교통 내 범죄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2019년 동기 대비 5% 감소했지만, 올해 대중교통 이용객수가 2019년의 60% 초반대를 기록하고 있어 승객수 대비 더 많은 범죄가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플러싱에서 맨해튼으로 출퇴근하는 한인 이민영(31)씨는 “간혹 퇴근시간이 늦어지면 전철타기가 꺼려진다. 우버를 불러 퇴근한 적도 많다”며 우려를 표했다.

심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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