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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혼잡료에 옐로캡 자취 감출지도”

택시·우버 수요 최대 17%까지 감소 전망
“추가요금 부담시 택시 이용 확 줄어들 듯”

뉴욕시의 상징인 ‘옐로캡’이 교통혼잡료 정책 영향에 자취를 감출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옐로캡’으로 불리는 뉴욕시 택시, 그리고 우버·리프트 운전자들에게 교통혼잡료를 부과하면 결국 요금을 크게 올릴 수밖에 없고, 시민들 사이에서 피크타임엔 아예 택시를 안 타는 분위기가 형성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11일 뉴욕타임스(NYT)는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의 환경평가 보고서 등을 인용, “교통혼잡료 프로그램 영향을 분석한 결과, 교통혼잡료는 택시 및 우버 등의 수요를 최대 17%까지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지난 7월 기준 하루 평균 약 32만7000달러 규모 경제 손실에 해당한다. 바이라비 데사이 뉴욕시 택시기사연맹 대표는 “택시 운전사들이 교통혼잡료를 면제받지 못한다면 매우 충격적인 일이 될 뿐 아니라, 결국 택시 산업이 쇠락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교통혼잡료는 극심한 교통체증과 환경오염을 막기 위해 맨해튼 60스트리트 남쪽 지역으로 진입하는 운전자들에게 최대 23달러의 통행료를 부과하는 정책이다. MTA 환경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60스트리트 남쪽에 차량이 진입할 경우 피크타임엔 최대 23달러의 요금을 부담해야 한다. 7가지 시나리오에 따라 택시나 트럭, 버스 등의 교통혼잡료 면제 조건이 달라진다.
 
택시업계가 가장 두려워하는 시나리오는 피크 시간에 교통혼잡료 부과 지역에 진입할 때마다 무조건 19달러 요금을 MTA에 내야 하는 시나리오다. 더 높은 요금(23달러)을 부과하는 시나리오도 있지만, 이 시나리오에선 택시 운전자는 하루에 한 번만 요금을 내면 된다.  
 


30년간 옐로캡 운전자로 일한 발카르사인(63)은 “아무도 추가 비용을 지불하고 싶어하지 않는 것이 현실”이라며 “많은 고객이 피크타임대엔 전철을 타거나 버스를 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MTA가 교통혼잡료 정책을 추진하는 가장 큰 이유는 MTA의 심각한 재정적자 때문이다. MTA는 2025년 25억 달러 규모 적자를 예상하고 있으며, 교통혼잡료로 연간 10억 달러를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톰 디나폴리 뉴욕주 감사원장은 11일 MTA 적자가 2026년 46억 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더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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