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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 절반 "인플레로 스트레스 매우 커"

리버사이드·샌버나디노 53%
가주 등 대도시 주민 타격 커
아시아계 38%에 그쳐 최저

#이지현씨는 한국 마켓에서 자주 사던 김치 한병 가격이 몇 개월 사이 20달러에서 33달러로 훌쩍 오르자 할인하는 김치로 바꿨다. 코스트코와 홀푸드에서 쇼핑을 중단하고 수퍼마켓에서 스토어 브랜드나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한다. 비싼 가공식품 대신 직접 조리해 먹는 원재료를 구입해 요리하면서 식비는 줄었지만, 스트레스는 늘었다.  
 
#올해 추수감사절 연휴 가족 여행을 계획한 김선우씨. 예산을 세웠지만 오른 항공비, 숙박비, 렌터카 비용에 여행 계획을 모두 바꿨다. 비행기 대신 운전할 수 있는 여행지에 여행 기간도 단축하고 숙박시설도 저렴한 곳으로 예약할 수밖에 없었다.
 
미국 가구 대부분이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센서스국이 지난 2개월 동안 물가상승으로 인한 스트레스 정도를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의 93.2%가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매우 스트레스다”라고 답한 비율이 46.5%로 가장 높았고, “보통 정도의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한 응답자는 27.7%, “조금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비율은 19.0%로 나타났다.  
 
특히 캘리포니아, 네바다, 애리조나, 뉴멕시코, 유타, 텍사스 서부, 플로리다, 조지아 등 선벨트 지역 대도시 주민들은 인플레이션으로 매우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생활비가 급증한 플로리다 마이애미·포트라우더데일·폼파노비치가 61.5%로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가장 높았다.  
 
그 뒤를 이어 텍사스 휴스턴·우드랜드·슈거랜드 55.8%,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샌버나디노·온타리오 53.2%, 텍사스 댈러스·포트워스·알링턴 53.2%, 애리조나 피닉스·메사·챈들러 50.9%로 나타났다.  
 
인플레이션에 의한 스트레스는 인종 그룹 간에도 격차를 보인다.  
 
히스패닉과 흑인 응답자 절반 이상이 인플레이션으로 매우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했다. 백인은 43%, 아시아계는 38%로 가장 낮았다.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으로 기본 생활비를 지불하기 힘든 가구도 증가세다. 지난달 14일부터 26일까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가구의 40% 이상이 청구서를 지불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년 전 3분의 1 미만에서 증가한 수치다.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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