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헬스케어, 한인시장 신산업 부상
샤워 후 건조 펫 드라이룸까지
새로운 블루오션 시장 떠올라
자동 급식기 등 가전제품 봇물
한인 업체들 판촉 행사 이어져
한국에서 반려동물 목욕 후 건조하는 펫 드라이 룸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미주 한인 시장에도 반려동물의 건강을 돌보는 펫 가전제품 시장이 활짝 열렸다.
지난 7월 케어시스(대표 윤호석)가 스마트 펫 드라이룸을 출시한 데 이어 쿠쿠 미주법인(법인장 이원준)이 트윈팬 펫 드라이룸을 지난달 초에 출시했다.
통신판매 업체 핫딜에서도 두잇의 펫 드라이하우스와 자동 급식기를 판매 중이다.
한인 반려동물 헬스케어 업계 관계자는 “미국은 반려동물 가전업계가 성장할 수 있는 최상의 조건을 갖춘 시장”이라며 “미국에서 절반 이상의 가구가 반려동물을 내 가족처럼 돌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반려동물산업협회(APPA)가 실시한 지난해부터 올해 미국 반려동물 가구 현황 조사에 따르면 전체 가구의 70%인 9050만 가구가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반려견과 함께 사는 가정은 6900만 가구, 반려묘는 4530만 가구에 이른다. 한인 반려동물 시장에 ‘스마트 펫 드라이룸’으로 첫 출사표를 던진 업체는 케어시스다.
케어시스 윤호석 대표는 “한국뿐만 아니라 미주 한인 시장에서도 펫 가전제품 시장이 블루오션”이라며 “7월 스마트 펫 드라이룸을 출시해 매월 20%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견주는 편하고 반려동물 스트레스는 최소화한다는 컨셉트로 개발된 케어시스 스마트 펫 드라이룸은 목욕 후 빠른 드라이뿐만 아니라 자동살균, 산책 케어 등 9가지 기능이 있는 프리미엄 모델이다. 지난 8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펫 박람회 ‘수퍼 주’에 이어 지난달 열린 LA 한인 축제 부스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2019년 한국에서 반려동물 전문 브랜드 ‘넬로’를 출시하고 펫 가전 업계를 이끄는 쿠쿠는 첫 반려동물 가전제품으로 트윈팬 펫 드라이룸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한국에서 2019년 출시된 후 연평균 93% 증가하며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반려동물과 산책 후 미세먼지와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에어샤워 기능, 목욕 후 털을 말려주는 드라이 기능이 있다.
이원준 쿠쿠 미주법인 법인장은 “반려동물 가구가 많은 미주시장에서 펫 드라이룸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해 미주 시장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한인 시장에 펫 드라이룸을 출시하면서 각 업체는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케어시스 스마트 펫 드라이룸 가격은 소형견(24파운드 기준)용 1099달러, 중형견(40파운드 기준) 1399달러로 현재 100달러 할인하는 출시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쿠쿠도 펫 가전 출시 기념으로 선착순 50명 한정으로 999달러에서 300달러 할인된 699달러에 판매한다. 핫딜도 두잇 펫 드라이하우스와 펫 자동 급식기를 할인해 각각 299달러, 199달러에 판매 중이다.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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