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해제로 LA지역 독감 극심할 전망”
바버러 페러 국장 주의 당부
예방주사 접종률도 낮은 상태
늦어도 10월 중 백신 맞아야
5일 바버러 페러 LA카운티 공공보건국 국장은 “지난 2년간 팬데믹으로 인해 마스크 착용 의무화와 락다운으로 인해 독감 감염률이 감소했지만, 올해 코로나 규정이 완화되면서 마스크 지침도 풀려 올 가을과 겨울에 극심한 독감 시즌이 예상된다”며 “지난 2년 동안 가주민들의 독감 주사 접종률 또한 낮아 감염될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걱정했다.
지난 3월에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종료하면서 독감 환자가 증가했다가 이후 5월에 정점을 찍었다.
페러 국장은 “선선해지는 날씨로 공기 중의 절대 습도가 낮아진다”며 “절대 습도가 낮아지면 공기 중에 바이러스가 포함된 물방울이 작아지고 가벼워져 더 멀리 분사돼 더 많은 사람이 감염될 수 있다”고 확산을 우려했다.
이에 대한 대비책으로 페러 국장은 독감 주사와 새로 나온 오미크론 백신을 맞을 것을 당부했다.
가주공공보건국(CDPH)에 따르면 독감은 일반적으로 11월 말에서 12월에 전국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한다. 관계자들은 예방 접종 후 몇 주 뒤에 효력이 발생하기 때문에 생후 6개월 이상부터 독감 예방 주사를 맞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UC샌프란시스코의 피터 친-홍 전염병 박사는 “독감 예방주사와 코로나 백신은 늦어도 10월까지는 맞아야 한다”며 “다가오는 핼러윈, 높은 접촉률로 독감이 퍼질 가능성이 높다”고 예방 주사를 맞을 것을 당부했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매년 평균 약 3만5000명이 독감으로 사망한다. 팬데믹 이전인 2017~18년에는 총 6만1000명이 독감으로 숨졌다. 2020~21년 가주민의 49% 이상이 독감 백신 접종을 맞았다.
독감 예방주사 및 코로나 부스터샷 신청을 원하는 가주민은 웹사이트(MyTurn.ca.gov)에서 예약 및 방문하기 원하는 진료소를 검색할 수 있다.
김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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