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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공립고교 졸업생 43% ‘대입 준비’ 안됐다

디나폴리 뉴욕주 감사원장 보고서 발표
졸업생 66% 대학진학, 준비된 학생은 57%
대학 입학생 중 37% 첫 학기 이후 중퇴

뉴욕시 공립고교 졸업생 중 절반 가량이 '대입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왔다.  
 
4일 토마스 디나폴리 뉴욕주 감사원장이 발표한 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시 공립고교 졸업생 중 43%(2019년 기준)가 대학 입학 준비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대입 준비에 대한 평가는 고교 졸업생이 대학 입학 전 갖춰야 할 영어·수학 능력을 주 표준시험 성적을 바탕으로 내려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당시 졸업반 학생 전체의 77%가 무사히 졸업장을 받았으며, 졸업반 학생 중 66%가 대학 진학을 선택했지만, 실제로 대입 준비가 된 학생은 57%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또 보고서는 뉴욕시 공립교 졸업 후 대학에 입학한 학생 중 37%가 대학 첫 학기 이후 중퇴한 점을 지적하며 뉴욕시 교육국이 고교 졸업생들의 대입 준비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이는 교육정책 관련 비영리단체 더헤칭어리포트(The Hechinger Report)가 발표한 전국 평균 중퇴 비율인 26.1%보다 약 11%포인트 높은 수치다.
 
또 보고서는 정시 졸업하지 못한 뉴욕시 졸업반 학생 5명 중 4명이 히스패닉 또는 흑인이었고, 브루클린 오션 힐·브라운스빌 일대를 포함하는 23학군의 경우 졸업반 학생 중 절반이 정시 졸업하지 못했다며 뉴욕시 교육국 시스템 내 인종·지역별 교육격차가 여실히 존재한다고 꼬집었다.
 
디나폴리 감사원장은 보고서에서 "시 교육국은 학생들이 고등학교 졸업 후 다음 단계를 준비할 수 있도록 분발해야 하며 졸업률이 떨어지는 학군에 대한 개선을 우선시해야한다"고 권고했다.
 
한편, 보고서는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고교졸업 졸업자격시험인 리전트 시험이 취소되거나, 선택사항으로 변경되면서 더 많은 '대입 준비' 부족 학생들이 고교졸업 후 대학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감사 결과에 시 교육국은 대학 및 직업 상담을 위한 자금 지원 및 직원 교육, AP(대학학점 선이수제) 수업 및 조기 대학 학점 프로그램 '브리지 투 칼리지'(bridge-to-college)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으며 이를 강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심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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