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친이 좋아하는 내 글 어머니 사랑 담아 출간"
뉴욕 치과의ㆍ화가 강영진씨
에세이집 펴내ㆍ12월엔 개인전
작가는 본인이 쓴 글들을 아버지가 흐뭇한 마음으로 읽는 모습을 보고, 아버지를 기쁘게 해드리는 방법의 하나로 책을 내기로 하고 그동안 써왔던 글들을 모아 한 권의 책으로 완성했다.
강 작가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그림을 그리고 싶어했다. 그러나 미국에서 생활하기 위해서는 전문직을 선택해야 했다. 뉴욕 대학교 치과대학에서 교수 생활을 하면서도 화가로서의 꿈을 버리지 않았고, 아트 디렉터로서 일하기도 하고 미술 평론도 했다.
본격적으로 그림을 그린 계기는 팬데믹으로 도시봉쇄가 시작되면서부터이다. 이 책에 담긴 그림들은 하나하나 스토리가 있다. 그림을 소개하는 책은 아니지만 그림이 멋지게 배치되어 있고 이야기를 담았다.
책은 어머니 덕분에 쓴 책이기도 하다. 독서와 글쓰기를 좋아했던 어머니의 영향으로 강 작가는 책을 읽었고 글을 썼다고 밝혔다. 이 책은 작가의 첫 번째 책이지만 많은 경험과 가치관 그리고 예술관을 담았으면서도 곳곳에 어머니에 대한 사랑이 넘쳐난다.
강영진 작가는 1958년 경남 진해에서 태어났다. 서울 휘문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78년 가족들과 함께 미국에 이민, 1982년 시라큐스 대학교에서 화학과 미술을 복수 전공했다. 1986년 보스톤 치의학 전문 대학원에서 DMD(치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같은 해 NYU(뉴욕 대학교) 치의학 전문 대학원에서 교수 생활을 시작했고, 뉴욕 컬럼비아 치의학 전문 대학원에서는 임상 교수를 겸하며 25년간 후학을 양성했다. 현재 개업의로 일하고 있다.
한편 그는 개인 작업실에서 틈틈이 그림을 그리면서 다른 작가들의 미술 작품 평론도 하고 있다. 오는 12월 첫 개인전을 목전에 두고 열심히 작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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