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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유학생, 룸메이트 살해 혐의 체포

퍼듀대 재학, 기숙사서 범행
직접 911에 신고해 사망 알려
사건 경위·사망 원인 조사 중

퍼듀대학 기숙사에서 룸메이트 살인 혐의로 체포된 사모(오른쪽)씨가 경찰에 체포된 뒤 연행되고 있다.  [폭스59 캡처]

퍼듀대학 기숙사에서 룸메이트 살인 혐의로 체포된 사모(오른쪽)씨가 경찰에 체포된 뒤 연행되고 있다. [폭스59 캡처]

한인 유학생이 대학 기숙사에서 룸메이트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돼 지역사회가 충격에 빠졌다.
 
시카고 지역방송 abc7과 폭스59 등에 따르면 5일 오전 1시 전후 인디애나주 퍼듀대학 웨스트라피엣 캠퍼스 대학 경찰은 이 대학 기숙사에서 한인 남성 유학생인 사모(22)씨를 룸메이트 매니쉬 체다(20·남) 살인 혐의로 체포했다.
 
대학 경찰은 이날 오전 00시 44분쯤 대학 기숙사 한 방에서 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방 안에서 숨진 체다의 시신을 발견했다. 대학 경찰 측은 용의자 사모씨가 직접 신고했고, 현장에서 그를 체포했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사씨는 한국에서 온 유학생으로 사이버보안을 전공하는 3학년이다. AP통신은 사씨가 서울 출신이라고 보도했다. 경찰은 사씨와 숨진 체다는 기숙사 2인실을 함께 사용해왔다고 전했다. 체다는 데이터 사이언스를 전공하는 4학년이다.  
 
현재까지 정확한 사건 경위와 사망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다만 부검을 한 검시소 측은 체다가 날카로운 힘에 의한 치명적 외상을 여러 차례 입어 사망에 이르게 됐다고 추정했다.
 
현재 용의자 사모씨는 살인 혐의로 체포 후 구금됐다.
 
이 대학 경찰국장 레슬리 위트는 “무분별하고 일방적인 공격으로 보인다”면서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 등을 밝히기 위해 계속 수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퍼듀대학 대변인은 이번 살인 사건 이후 다른 위협 징후는 없다고 밝혔다.  
 
한편 지역 매체 인디애나폴리스 스타는 “숨진 체다는 2020년 인디애나폴리스의 사립 고등학교 파크 듀더 스쿨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퍼듀대학에 진학한 장래가 촉망되는 학생이었다”며 지역사회가 큰 충격에 휩싸였다고 전했다.
 
미치 대니얼스 퍼듀대학 총장은 이번 사건과 관련 “최악의 비극이 발생했다”며 유가족과 이번 참사의 영향을 받은 모든 이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학생들에게는 정신 건강 상담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퍼듀대학은 1869년 설립돼 현재 학부와 대학원 과정에 약 5만 명이 재학 중인 명문 주립대학이다.
 
퍼듀대학에서 살인 사건이 발생한 것은 2014년 이후 8년 만이라고 대학 경찰은 밝혔다. 지난 2001년에는 한인 유학생 자매가 중국인 유학생에게 피살된 사건이 있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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