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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성 장 질환(크론씨 병)이란? [ASK미국 건강-임대순 의학박사]

▶문= 염증성 장 질환은 어떤 병인가요?
 
 
 
▶답= 약 20~30년 전만 해도 한국에서 염증성 장 질환(궤양성 대장염 크론씨 병)은 매우 드문 질환이었다. 국내의 연세의대에서 근무할 때 크론씨 병 환자들은 매우 드물었는데 최근에는 1주일 동안의 진료에도 염증성 장 질환의 환자를 자주 보게 되어 한국인의 질병 패턴이 많이 변했음을 알게 된다.
 
궤양성 대장염은 다양한 연령층에서 나타나며 대장의 점막 또는 점막하층에 국한되어 만성적인 염증과 궤양이 반복해서 생기는 질환으로 직장에서 시작되고 병변이 대장 위쪽으로 연결되는 특징이 있다. 갑작스럽게 변의를 느끼거나 변을 지릴 수도 있고 혈변도 볼 수 있다. 식욕부진 구토 체중 감소가 나타날 수도 있다.
 


크론씨 병은 주로 20-30대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2배 더 많이 발생한다. 대장의 점막층 점막하층 근육층을 침범하며 주요 증상은 복통과 설사다. 입부터 항문까지 생길 수 있는데 대장과 소장이 만나는 부분에서 흔히 발생하므로 통증은 배꼽 부위 또는 오른쪽 아랫배에서 흔하며 식후에 심해진다. 항문 부위 불편감도 흔해서 치질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열이 나거나 식욕 부진 관절통이 동반될 수 있다. 크론씨 병 궤양성 대장염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스트레스 흡연 가족력 과도한 면역반응 등으로 추측한다. 염증성 장 질환은 자주 재발하며 경과가 안 좋을 수도 있으므로 자주 설사를 하거나 잔변감을 느끼거나 그리고 가끔씩 혈변을 보시는 분들은 반드시 대장 내시경 및 조직 검사를 통해 감별 진단을 받아야 한다.
 
치료는 일차적으로 약물치료가 우선된다. 항생제 스테로이드 등 면역억제제가 사용되며 최근에는 임상적 효과와 안전성을 확보한 생물학적 약물도 사용한다. 각종 소화기 암이나 코비드-19의 치료와 마찬가지로 염증성 장 질환 치료에 S1P(sphingosine 1 phosphate) 억제 약물을 사용하기도 한다. 무엇보다도 비타민 D가 S1P를 떨어뜨린다.  
 
치료의 목표는 염증 반응 및 증상을 완화시켜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며 예방이 최선이므로 평소 원인되는 환경을 피하고 비타민 D를 보충하는 게 권장된다. 정도가 심해져서 출혈이 조절 안되거나 협착이 생기거나 대장암이 발생되는 경우 수술이 필요하다.
 
▶문의: (213)381-3630

임대순 의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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