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계 비즈니스 리더들 카루소 지지
상의·재계 대표 회견서 선언
“자영업자 우호정책 펼칠 후보”
카루소 ‘소기업 권리 법안’ 발표
3일 오후 차이나타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창엽 전 LA 한인상공회의소 회장, LA 중국인상공회의소의 체스터 정 회장, 캘리포니아 태국인상공회의소의 로잘린 바스케즈 회장 등 아태계 상공회의소 관계자들 및 LA지역 재계 지도자들은 카루소 후보를 LA 시장으로 강력하게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상의 및 재계 지도자들은 “릭 카루소를 LA 시장으로 지지하고자 아태계 상의 및 재계는 하나로 뭉쳤다”며 “한인, 중국계, 태국계 상의는 아태계 재계 지도자들과 더불어 카루소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창엽 전 LA한인상의 회장은 “카루소는 한인 자영업자들을 위한 정책을 펴줄 유일한 후보”라고 강조했다. 주최 측은 이 전 회장이 이번 지지 회견에서 상공인 개인 자격으로 지지를 호소한 것이라고 밝혔다.
아태계의 성원에 대해 카루소는 “우리 LA는 보다 더 다양한 비즈니스를 포용하고 균등한 기회를 보장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절대적으로 홈리스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지금까지 시 리더들은 문제를 더 키워 왔는데 홈리스들을 인격과 품위를 갖고 대접하면서 구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카루소는 LA지역 ‘소기업 권리 법안’을 발표했다. 그는 3만 명의 홈리스에게 주거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소규모 비즈니스들이 안전하게 영업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카루소는 “팬데믹은 물론 범죄와 홈리스 문제로 자영업자들이 신음하고 있다”면서 “취임 첫해에 3만여 명의 홈리스를 거리에서 구해 셸터로 보냄으로써 비즈니스의 안전과 수익을 도모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즈니스들이 버는 돈 대부분을 안전 요원을 고용하는 데 쓰거나 손님을 보호하기 위한 안전장치를 설치하는데 쓸 수밖에 없어서 비즈니스에 대한 재투자가 전혀 안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카루소는 또 “자영업자들이 시 정부의 각종 인허가를 받기 위해서 로비스트를 고용해야 할 정도로 절차와 과정이 복잡하다”며 “각종 비즈니스 퍼밋을 받으려면 최대 10개의 위원회와 부서를 거쳐야 하는데 내가 시장이 되면 이를 반드시 시정하겠다”고 지적했다.
한편 LA타임스는 1일 UC 버클리 정부학 연구소에 의뢰해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카루소의 추격세가 거세졌다고 보도했다. 배스는 34% 지지율로 수성했지만, 카루소는 31%로 지지율 격차를 줄였다. 지난 8월 조사에서 배스는 12%포인트 차로 카루소를 여유 있게 따돌렸지만 두 달이 채 안 돼 3%포인트로 추격을 허용한 셈이 됐다.
글·사진=최인성 기자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