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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명 함께 다니고 피해시 현장 영상 찍어야"

본지 증오범죄 세미나 개최
치매 예방 건강 강연도 열려
"우울증 방치가 발병률 높여"

한인 등 아시안을 향한 증오범죄 예방에 대한 기초 정보와 대응법을 설명하는 '증오범죄 및 노인 치매 예방 세미나'가 지난 30일 오전 나성영락교회 체육관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LAPD 서부지부 소속 저스틴 이 경관이 주강사로 나와 이날 참석한 150여 한인 시니어들의 눈높이에 맞는 증오범죄 대응법을 설명했다.  
 
이 경관은 “길을 걷다가 폭행을 당했을 경우 현장에서 911에 전화해 다쳤다고 신고하면 앰뷸런스와 경찰이 같이 출동한다. 그때 자세한 내용을 설명하고 신고하는 것이 가장 빠르다”고 안내했다.
 
이어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LAPD 경관은 유니폼에 부착된 보디캠을 통해 사건 상황을 자동으로 녹화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증오 범죄로 입증할 수 있는 증거가 필요하다”며 “가능한 셀폰을 이용해 현장 영상이나 사진을 촬영하고 신고할 때 경찰에 제시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이 경관은 ▶가능한 외출할 때는 2~3명이 함께 다니고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거리를 이용하며 ▶가능한 밝은 시간대에 다니는 것이 증오범죄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시니어들의 정신건강을 위한 강연에는 조만철 정신과 전문의가 나와 ‘뇌 건강과 행복 호르몬’이라는 주제로 뇌를 활성화하는 방법을 설명했다. 조 전문의는 “팬데믹으로 외부와 차단된 생활이 오랫동안 지속하면서 식욕이 갑자기 줄거나, 많이 먹는 한인들이 많아졌고 불면증을 경험하거나 음주·흡연이 늘고 갑자기 화가 발생하는 경우도 경험한다”며 “이런 현상은 일상이 변해 느끼는 정신적 스트레스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정신적 스트레스를 방치하게 되면 시니어들의 경우 우울증이 생길 수 있고 이는 인지능력을 저하해 치매 위험을 높인다고 강조하고 기억력이 떨어져 고혈압이나 콜레스테롤 등 처방전을 제대로 복용하지 않게 되면 평소 가진 질병을 악화시킬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조 전문의는 “시니어들의 경우 아령을 이용한 간단한 운동이라도 꾸준히 하고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는 습관을 지녀야 한다”며 “무엇보다 늘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악수나 포옹, 눈 맞춤 등 사람들과 마음을 교류하는 활동을 한다면 스트레스를 낮추고 행복지수를 올릴 수 있다”고 조언했다.  
 
강연 후에는 유희자 국악연구소에서 특별출연해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행사를 준비한 나성영락교회 박은성 담임목사는 “증오범죄 증가로 한인 시니어들의 불안감이 커졌는데 이번 세미나를 통해 유익한 정보를 많이 얻게 됐다”며 “앞으로도 한인 시니어들은 물론 한인 커뮤니티에 필요한 일이 있을 때마다 커뮤니티 행사를 포함해 다양한 방법으로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LA중앙일보·해피빌리지, 나성영락교회(담임목사 박은성)·나성영락교회 늘푸른대학이 공동 주최하고 서울메디칼그룹(대표 차민영), 올림픽경찰서 한인후원회와 롯데 아메리카가 후원했으며 참가자들에게는 롯데에서 후원한 초코파이와 구디백이 지급되었다.

장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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