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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된 시카고 미제 사건 새 국면

청산가리 들어간 타이레놀 살인 미스테리

지난 1982년 가을 시카고를 포함한 미 전국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미제 사건이 다시 주목 받고 있다.  
 
시카고 타이레놀 살인 사건으로 불리는 이 사건은 7명의 주민들이 타이레놀을 먹고 숨지면서 널리 알려지게 됐다.  
 
조사 결과 이들이 먹은 타이레놀에는 청산가리가 들어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수사 당국은 타이레놀 제조사인 존슨앤존슨사에 협박편지를 보낸 제임스 루이스라는 남성을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하고 수사를 했지만 아직까지 그를 살인혐의로 기소하지는 못했다.  
 


결정적으로 루이스가 청산가리를 타이레놀에 집어 넣었는지를 증명하지 못했고 그의 자백 역시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시카고 트리뷴 보도에 따르면 정황 증거는 충분하다.  
 
루이스가 존슨앤존슨사에 살인을 막으려면 100만달러를 달라고 협박한 편지를 발송한 날짜가 살인 사건 발생 이전이라는 것이 최근 수사를 통해 밝혀지면서다. 이는 해당 편지의 소인이 첫 살인사건 발생보다 빨랐다는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인데 루이스가 대중보다 먼저 살인 사건에 대해 알고 있었다는 강력한 증거가 된다.  
 
아울러 루이스는 사건 발생 이전 자신의 집에 청산가리를 얼마나 섭취해야 사망에 이르는지를 설명하는 책을 소지하고 있었고 살인과 협박 혐의로 오랫동안 수감생활을 한 범죄 기록도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수사 당국이 루이스를 기소하기 위해서는 결정적인 증거가 있어야 하는데 아직까지 이를 확보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살인사건 이후 발전된 과학 수사 기술로 인해 아직까지 DNA 대조 등을 통해 증거 확보 노력은 이어지고 있다.
 
쿡 카운티와 연방수사국(FBI) 등은 최근까지 이 사건의 기소 여부에 대해 논의를 이어갔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타이레놀에 청산가리가 들어가 이를 복용한 주민들이 숨지자 약품업계에서는 유사 사건 방지를 위해 약통 제조시 안전장치를 추가하며 재발 방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약병을 처음 열 때에 제거해야 하는 봉인 장치를 넣은 것이 대표적이다.

Nathan Park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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