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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사무실 복귀 주춤

50% 넘보던 사무실 점유율, 46.1%로 재하락
전철·LIRR 승객 수 증가세도 다시 제자리걸음

“재택·하이브리드 근무, ‘뉴 노멀’로 자리잡아”
노동력 부족으로 기업들도 출근 압박 못해

노동절 이후 사무실로 속속 돌아오던 뉴요커들이 다시 집에서 나오지 않고 있다. 이달 초만 해도 기업들의 압박에 사무실로 출근하는 사람들이 대폭 늘었지만, 몇 주 만에 다시 재택근무 혹은 하이브리드 근무로 전환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28일 블룸버그통신이 보안업체 캐슬 시스템스 데이터를 인용해 보도한 데 따르면, 지난 21일로 끝난 주에 뉴욕시 사무실 점유율은 46.1%를 기록해 직전 주 점유율(46.6%) 대비 하락했다. 이달 초 노동절 연휴가 끝나자마자 사무실 점유율이 급증세를 보이면서 50%를 조만간 넘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었지만, 다시 하락세로 전환한 셈이다. 캐슬 시스템스는 보안 카드로 사무실에 출입한 데이터를 모아 점유율을 추산하고 있다.  
 
사무실로 출근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함께 높아지던 대중교통 승객 수도 다시 주춤하는 모습이다. 지난 27일 일일 전철 승객 수는 320만7842명으로 집계됐다. 320만명을 넘겨 올해 초반과 비교하면 크게 늘어난 수치지만, 일일 승객 수 400만명까지 바라보던 9월 중순과 비교하면 주춤한 모습이다. 통근열차로 이용되는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 일일 승객 수는 다시 20만명을 밑돌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런 현상이 나타난 배경으로 금융·IT·미디어산업 종사자들이 재택근무 환경에 완벽히 적응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유연근무가 가능한 직종에 종사하는 이들 사이에서 ‘굳이 왜 회사에서 일을 해야 하냐’는 분위기가 형성됐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재택근무 가능 직종 종사자 중 일주일 내내 사무실로 출근하는 경우는 30%밖에 되지 않는다. 25%는 완전히 재택근무만 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재택과 사무실 출근을 병행하고 있다.
 


팬데믹 이후 꾸준한 노동력 부족 문제도 기업들이 직원들을 강하게 압박하지 못하는 이유다. 월가 투자은행(IB)들은 이달 초 일제히 직원들의 사무실 출근을 독려했지만, 심하게 압박할 경우 직원들이 아예 이직해버리는 경우도 허다하다. 제프리스 파이낸셜 그룹은 직원들에게 사내 메일을 보내 “좀 더 자주, 일관성있게 사무실로 출근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누가 얼마나 출근했는지는 체크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김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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