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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경제학] 주식투자 아이디어

하락 장세, 유튜브·SNS 의존 피해야
좋은 주식 찾으려면 업계 지식 필수

주식투자를 할 때 새로운 투자처나 미처 생각하지 못한 아이디어는 여러 곳에서 나올 수 있다.  
 
증권 전문가로 30년을 넘게 증권업계에서 일하면서 회사 고객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듣거나 질문을 통해 얻는 새 아이디어로 좋은 주식을 찾은 경우가 적지 않게 있다.    
 
90년대 말에는 한 사무실에서 구식으로 보이는 컴퓨터를 사용하는 것을 보고 오래된 컴퓨터를 아직도 사용하는 이유에 관해 물어봤다.  
 
그 컴퓨터가 스티브 잡스 회장이 애플에서 쫓겨났을 때 설립한 넥스트에서 만든 컴퓨터인데 성능이 최신형보다 떨어지지 않는다는 얘기를 듣고 애플 주식에 투자하게 됐다.  
 
2000년대 초에는 잡지에서 코스트코 창업자인 제임스 시네갈 회장의 인터뷰를 읽으며 직원 중심의 경영 철학에 깊은 인상을 받아 코스트코 주식에 투자하는 계기가 되었다.    
 
또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에서 인턴으로 근무한 지인의 자녀에게 사내 분위기나 업무환경에 대한 얘기를 들을 수 있었다. 최근에는 광고대행업에 종사하는 고객으로 광고업계 분석 자료를 통해서는 판단을 내리기 어려운 인터넷 광고의 선두 주자가 어느 기업인지 자세히 들었다.  
 
물론 이런 의견들은 객관성이 떨어질 수 있어 투자를 결정할 최종 수단이 되지는 않겠지만 각기 전문 분야 일선에서 종사하는 사람들의 견해보다 더 중요한 정보를 찾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최근 증시는 27일 종가 기준으로 S&P500 지수는 연중 최저치인 3647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1월의 고점에서 약 24% 정도 하락한 수치다. 다우지수 20%, 나스닥 종합지수는 30% 정도 고점에서 하락한 상태이지만  지수의 하락 폭 보다 내용을 들여다보면 상황이 훨씬 심각하다.  
 
마땅히 자문할 곳이 없는 개인 투자자들은 이런 하락 장세에서 유튜브나 각종 소셜네트워크를 통한 정보에 의지하기가 쉽다.  
 
기업의 본질적인 가치 평가와 상관없이 주가의 일시적인 등락을 유도하는 투기꾼들을 비롯해 가벼운 지식을 바탕으로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하는 비전문가들이 실력 있는 전문가들과 함께 공존하는 곳이 인터넷이다.  
 
좋은 주식을 찾는 방법은 각기 다른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로부터 해당 업계에 대한 지식을 얻는 것이 중요한 만큼 주식에 대한 정보를 들을 때도 그것을 전달하는 사람의 전문성도 판단을 잘 내리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문의: (213)434-7787 

김세주 / Kadence Advisors, LL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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