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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관도 마스크 벗는다

CDC, 의무화 권고 중단
‘전파력 높은 곳’ 등 제외

연방 보건당국이 모든 의료기관 내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도록 권고했던 기존의 방침을 중단했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최근 공개한 지침을 통해 병원·요양원 등 모든 의료기관 내에서는 누구나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했던 마스크 착용 지침을 완화하는 내용을 발표했다.  
 
CDC 측은 새로운 지침으로의 전환에 대해 “높은 수준의 백신 접종률과 효과적인 치료 및 예방 환경 등 변화된 방역상황에 근거해 업데이트된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전파력 높음’을 제외한 모든 지역의 모든 의료기관들은 의료 종사자, 환자와 방문객들에게 마스크를 착용을 의무화하지 않아도 된다.  
 
단, 의료 종사자가 코로나19가 발생한 시설의 일부 구역에서 근무하거나 면역력이 저하된 환자를 돌보는 경우 등 특정상황에 한해서는 기존과 같이 마스크 착용이 요구된다.  
 
또,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유지되는 의료기관 내 ‘전파력 높음’ 환경은 일반 지역사회 등급과는 별도로 산정된다. 이에 따르면 현재 전염률이 높은 지역사회는 전체의 3.5% 수준이지만, ‘전파력 높음’ 의료기관은 전체 병원·요양원의 절반 가까이에 달한다.  
 
반면, 이번 마스크 착용 완화 정책이 시행될 경우, 병원·요양원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는 사람들이 급속히 감소해 고위험군인 환자들이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브라운대 공중보건대학 메간 라니 학장은 SNS를 통해 “새로운 지침이 노인, 폐 질환자, 화학요법 환자, 임신부 등 취약층을 위험에 처하게 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장은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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