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찬바람…집값 상승률 역대 최대 하락
렌트비 2년만에 하락세 전환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가 집계한 7월 전국주택가격지수(계절 조정치)는 연율 15.8% 상승했다. 이는 지난 6월의 상승률 18.1%에 비해 2.3%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
경제 전문 매체 CNBC에 따르면 주택가격지수 상승률의 전월 대비 하락률은 역대 최대치다. 주택 가격 상승세가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둔화했다는 의미다. 전월 대비로는 0.2% 하락했다. 전월과 비교해 20개 주요 도시 주택가격지수는 0.4% 각각 떨어졌다. 20대 도시 주택가격지수가 전월보다 하락한 것은 지난 2012년 이후 처음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임대 시장 하락세도 눈에 띈다. 부동산 데이터 업체인 코스타 그룹의 정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8월 아파트 임대료 호가는 전월보다 0.1% 내렸다. 이 업체의 월별 집계로는 2020년 12월 이후 첫 하락세다. 아파트 렌트 비교 웹사이트인 렌트닷컴 집계에서는 같은 달 1베드룸 아파트의 임대료가 2.8% 내렸다. 또 부동산 온라인 플랫폼 리얼터닷컴 조사에서도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9월 26일자 경제 1면〉
일단 많은 전문가는 임대 시장이 앞으로 몇 달 더 하락하거나 적어도 연말까지는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의 임대료 급등에 따른 피로감, 신축 임대 물건의 증가, 계절적인 요인 등이 이런 판단의 근거로 제시되고 있다.
우훈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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