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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받고도 못 쓴 LA 노숙자 기관

렌트 지원금 1억5천만불 반환

홈리스를 구제하는 LA지역 기관들이 연방 지원금 1억5000만 달러를 쓰지 못하고 다시 돌려준 것으로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연방 주택도시개발부(HUD)가 2015년부터 2020년까지 6년 동안 지원한 해당 금액은 주로 홈리스들이 더 많이 영구적으로 렌트를 하도록 도울 목적을 갖고 있었지만, 실제로 사용되지 않았다고 LA타임스가 26일 보도했다.
 
기관별로는 LA홈리스서비스국(LAHSA), LA시주택국, LA카운티개발국 등이 2900만~8200만 달러에 달하는 기금을 반환했다. 연방 정부가 이들 기관에 제공하는 연간 기금이 총 1억3000만 달러 선인 것을 고려하면 적지 않은 액수다.
 
해당 기금이 쓰이지 못했던 것은 실제 렌트 시장에 홈리스들이 진입하기 어려웠다는 점과 아파트 시설 관리자 측의 가이드라인이 큰 장벽으로 지적됐다.
 


아흐마드 채프캔 LAHSA 대변인은 “렌트 시장 자체가 접근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들 지원금을 모두 사용하기 힘든 것이 현실”이라며 “이런 환경을 고려하지 못하고 경직되고 복잡한 펀딩 시스템을 갖춘 규정이 오히려 지원금 사용을 가로막았다”고 연방 측에 책임을 돌렸다.
 
또 기관들에 따르면 실제 지원금이 사용될 수 있는 주택이나 아파트가 많지 않았으며, 개인들의 열악한 크레딧 점수와 신용 기록 등도 문제였던 것으로 지적됐다.
 
결국 현실을 고려하지 않고 사용 조건만 까다로워 수혜자들인 홈리스들이 주거 공간을 갖는데, 기금이 이용될 수 없었다는 것이다.

최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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