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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은 무조건 맨해튼’은 옛말

팬데믹 이후 브루클린·퀸즈 경기 활황세
맨해튼 제외 4개 보로 민간시설, 일제히 회복
재택근무 활성화에 외곽지역 경기는 훈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뉴욕시 경기가 큰 타격을 입은 가운데, 최근 맨해튼을 제외한 외곽 지역은 경기 회복세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 밀집지역이 있는 퀸즈와 브루클린의 민간경기 회복세가 특히 빠르다.
 
26일 경제전문매체 크레인스뉴욕이 연방 노동부(DOL) 데이터 등을 분석해 보도한 데 따르면, 뉴욕시 5개 보로 중 맨해튼을 제외한 4개 보로의 민간 시설 수는 일제히 팬데믹 전보다 증가했다.
 
작년 4분기 브루클린 민간시설은 2019년 4분기 대비 4548개 늘었고, 퀸즈 민간시설은 같은 기간 2013개 증가했다. 브롱스(870개), 스태튼아일랜드(369) 등에서도 민간 시설이 팬데믹 전보다 늘었지만, 맨해튼만 여전히 181개 모자란 상태다. 민간시설에는 식당·술집 등 소규모 사업체는 물론이고 요리사나 청소부를 고용하는 가정까지 포함된다.  
 
브루클린과 퀸즈 경기회복이 특히 빠르다. 고급 식당과 가게가 즐비한 브루클린 파크슬로프는 평일·주말 할 것 없이 붐비는 모습이다. 브루클린 베드포드-스타이브슨트 역시 민간 경기회복이 뚜렷한 곳으로 꼽힌다. 퀸즈 플러싱 메인스트리트와 루스벨트애비뉴 주변 소기업 수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다이앤 유 플러싱 BID(Business Improvement District) 수석디렉터는 "지역 거주자들이 플러싱에서 쇼핑하고, 젊은이들도 이곳에서 모이는 경우가 많아지며 경기가 가파르게 회복됐다"고 말했다. 브루클린 일부 지역 상업용 렌트 공실률은 10%까지 떨어졌다.  
 


반면 맨해튼 위상은 예전만 못하다. 미드타운 사무실 점유율이 50%에 육박하는 등 점차 회복하고는 있지만, 그렇다고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긴 쉽지 않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뉴욕 증권거래위원회(SEC)에서 일하는 한 여성은 "일주일 내내 사무실로 출근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알게 된 이상, 출근율이 높아지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맨해튼에서 명성을 크게 얻은 식당들도 렌트는 더 싸면서 입소문이 나기 쉬운 브루클린 등으로 옮기는 것을 고민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크레인스뉴욕은 "브루클린과 퀸즈 지역 커뮤니티에서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오픈스트리트 행사 등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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