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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정부 공무원 인종·성별 임금격차 여전

남성 1불 벌 때 여성은 73센트
아시안 여성, 백인 남성의 82%

뉴욕시정부 공무원들의 인종별, 성별 임금 격차가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뉴욕시의회가 발표한 ‘시 공무원 급여 형평성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시정부에서 근무하는 남성 공무원이 1달러를 벌 때 여성 공무원은 73센트만 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평균적으로 뉴욕주에서 여성은 남성이 1달러를 버는 동안 86센트를 버는 것으로 집계돼 있다는 점에 비춰보면, 뉴욕시정부 내 성별 임금격차가 뉴욕주 전체보다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종별 임금 격차도 컸다. 백인 직원이 1달러를 벌 때 흑인 시 공무원은 71센트를 버는 데 그쳤다. 라틴계는 75센트, 아시안 직원은 85센트를 버는 것으로 집계됐다. 아시안 시 공무원의 임금 수준은 타인종에 비해선 백인과 격차가 크지 않지만, 아시안 여성의 경우 격차가 더 벌어졌다. 아시안 여성은 백인 남성과 비교하면 82%를 받고 있었다.
 
시의회는 보고서에서 “동일한 직위 내에서 임금 불평등도 나타나고 있지만, 비정규직에서 특히 더 심하게 임금 불평등이 두드러지는 경향을 보였다”고 전했다.  
 


에이드리언 아담스 시의장은 “시 공무원들 사이에서도 인종과 성별에 따라 임금 격차가 존재한다는 것은 매우 오래된 문제”라며 “모든 시 공무원이 성별과 인종에 관계없이 동등한 급여와 기회를 받을 때까지 쉬지 않고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시의회는 2019년 관련 조례안이 통과됨에 따라 급여 형평성 보고서를 매년 내놓고 있다. 시정부 소속 36개 기관의 급여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다. 케빈 라일리(민주·12선거구) 뉴욕시의원은 “임금 평등 문제를 달성하려면 시의회가 관련 기관에 대한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며 “과거에 비해선 불균형이 해소되고 있지만, 아직도 여전히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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