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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방지 핫라인 이용자 크게 늘었다

전년대비 45% 증가해
응급시 911 연결해 도움
한국어 서비스도 제공

극단적인 선택을 예방하기 위해 운영하는 자살방지 핫라인 ‘988’ 사용자가 8월 기준 지난 1년 간 45% 증가했다.
 
핫라인의 평균 통화 대기시간은 2분에서 42초로 감소했으며 24시간 내내 이용할 수 있다. 웨스트LA 핫라인 기관에 따르면 7월 개통 이후 지난 12일까지 전체 이용은 27% 증가했다.
 
988 전화에 대한 궁금증을 일문일답으로 정리했다.
 
-988은 누가, 어떻게 사용할 수 있나.
 
“자살 충동을 느끼거나 정신건강 문제로 도움이 필요한 누구라도 사용할 수 있는 전화 및 문자 서비스다. 온라인 채팅(988lifeline.org/chat)도 제공되고 있다. 한국어 서비스는 상담이 가장 많은 저녁 시간대에 지원하고 있다.”
 
-상담은 누가 해주나.
 
“자살 예방 및 정신 건강에 대한 교육을 받은 ‘위기 상담사(crisis counselor)’가 맡는다.”
 
-상담사는 어디 있나.
 
“상담 연결은 발신자의 지역 번호를 추적해 가장 가까운 콜센터로 연결해준다. 로컬 센터에서 응답할 수 없는 경우, 통화는 자동으로 전국 백업 센터로 연결된다. 한편 핫라인 콜센터는 전국적으로 200여 군데가 있으며 가주에는 13곳이 있다.”
 
-988 사용자의 위치를 상담사가 알 수 있나.
 
“위치 정보를 사용하지 않아 발신자의 위치를 추적할 수 없다. 반면 연방 차원에서 위치 추적 기능 도입을 검토 중이다.”
 
-핫라인 사용하면 경찰이 개입하나.
 
“상황에 따라 다르다. 대부분의 핫라인은 전화 상담으로 끝이 난다. 다만, 자살 시도와 같이 발신자의 생명이 위급할 경우 경찰 등 911 응급 전화 시스템에 연결될 수 있다. 자살예방센터인 ‘디디허시 정신건강 서비스’의 린 모리스 센터장에 따르면 약 5%의 사용자가 긴급 대응 대상이다. 이는 지난해 디디허시가 받은 약 13만7000건의 상담 중 6850건에 해당한다.”
 
-상담료를 지불하나.
 
“발신자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핫라인과 관련된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4억3200만 달러를 지원했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핫라인의 지속적인 운영을 위해 내년 1월부터 전화선 당 8센트의 요금 추가를 검토 중이다.”  
 
-다음 계획은 무엇인가.
 
“극단적인 선택을 생각하고 있거나 정신적으로 힘들 때 들어줄 수 있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은 한 생명을 구하는 것과 같다. 그렇기 때문에 전화 및 온라인 서비스뿐만 아니라 얼굴을 마주 보고 대화할 수 있는 대면 서비스도 구상 중이다.” 

김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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