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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아침 산책길

여기  
 
그윈 팍(Gwin Park) 오솔길은
 
울아버지 어제 걸으셨던 길
 
할아버지 되어 오늘 내가 걷고 있네  
 
키다리 소나무들 우쭐거리고  
 
소슬바람 맑은햇살 숨박꼭질하는 곳
 
내일은 내 아들이 걸어 가겠지  
 
바람에 흩어지는 구름처럼  
 
영원으로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끝없이 이어지는 생명의 길  
 
언제나 다정히 맞아 주는  
 
그윈 팍 오솔길  
 
아침 산책길

박명근 /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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