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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지 금리 6.29%…전년 대비 2배 이상 급등

모기지 이자가 6.30%에 육박한 6.29%를 기록했다.  
 
8일 국책 모기지 기관 ‘프레디맥’에 따르면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이자율이 전주 6.02%에서 6.29%로 27베이시스포인트(Basis Point 1bp=0.01%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2.88%와 비교하면 두 배 이상 급등한 것이며 2008년 이후 최고치다. 15년 고정 이자도 전주 4.88%에서 4.95%로 상승했다.  
 
이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1일 3연속 기준금리를 공격적으로 인상하는 등 통화긴축 정책 행보를 강화한 데 따라 국채 수익률이 급등한 영향이다.  
 
모기지 업체들의 법률자문을 맡고 있는 ‘폴룬스킨 베이텔 그린 로펌’ 마티 그린 대표는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주택 판매 속도가 느려지면서 부동산 시장이 급속 냉각되고 있다”며 “팬데믹 동안 바이어들이 주택 구매 경쟁을 펼쳤다면 이제는 매물 가격의 적정성에 더 관심을 두고 있다”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처럼 치솟는 모기지 이자로 인해 주택 구매 문턱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프레디맥에 따르면 1년 전 39만 달러 주택을 20% 다운페이먼트하고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 2.88%로 융자 시, 월 상환액은 1295달러였으나 이번 주 모기지 이자인 6.29%를 적용하면 매월 1929달러를 상환해야 한다. 1년 새 월 페이먼트가 634달러나 늘어난 것이다.  
 
프레디맥 샘 카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주 모기지 금리가 또 인상되면서 가뜩이나 침체된 부동산 시장이 거센 역풍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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