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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제외된 근로자 기금’ 절반만 지급

서류미비자 신청자 중 서류 누락 등 많아
9월말 프로그램 마감…이민단체 연장 촉구

뉴저지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류미비자들을 위해 ‘제외된 근로자 기금(Excluded New Jerseyans Fund)’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으나 충분히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저지주는 지난해 10월부터 팬데믹 상황에서 필수 근로자 등으로 일하면서도 실업급여와 재난지원금을 전혀 받지 못한 서류미비자들을 대상으로 일정 자격조건을 갖추면 2000달러(가정 최대 4000달러)의 지원금을 지급하는 ‘제외된 근로자 기금’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그러나 프로그램 담당부서인 휴먼서비스국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의 시행 종료(승인 심사 및 지원금 지급 중단)가 오는 30일로 다가왔음에도, 신청을 한 3만5000명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1만7000명이 아직까지 심사 과정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승인을 받은 1만8000명에게 지급된 지원금 총액은 4100만 달러.  
 
이렇게 지원금 지급이 지연되고 있는 이유에 대해 휴먼서비스국 에바 로아자-맥브라이드 대변인은 “신청 서류를 심사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서류를 제대로 제출하지 않은 서류미비자들에게 추가 서류 또는 증명을 제출하도록 전화·텍스트·e메일로 연락하고 있지만 상당수가 답을 하지 않고 있다”며 ▶뉴저지주 거주 ▶18세 이상 ▶연소득 5만5000달러 이하라는 조건과 함께 실업 급여 또는 다른 재난 지원금을 받지 않았다는 것이 증명되지 않으면 지원금 지급이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에 대해 이민자권익단체인 ‘뉴저지 제외된 근로자 연맹(Excluded NJ Coalition)’은 “일부 서류미비자들은 영어에 미숙하고, 필요한 서류를 준비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프로그램의 취지에 맞게 종료 시한을 9월 말이 아닌 올해 말 또는 그 이상으로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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