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 카운티 기본소득 신청 접수 받는다
10월 6일 시작, 총 3250가구 선정
쿡 카운티가 기본소득 프로그램에 참여할 가구를 대상으로 신청서를 접수한다. 이 프로그램에 선정되면 향후 2년간 매달 500달러의 기본소득을 받게 된다.
쿡 카운티는 10월 6일부터 기본소득 신청서를 받는다고 최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연방 정부의 지원금 4150만 달러를 이용해 쿡 카운티 저소득층에게 지원하는 것이다.
이미 유사한 프로그램이 시카고에서도 시행되고 있다.
신청서 제출 마감일은 10월 21일이다.
신청서는 온라인(www.engagecookcounty.com/promise-english)을 이용하면 된다.
쿡 카운티 기본소득의 신청 자격은 18세 이상이면서 쿡 카운티에 거주하고 있어야 하고 가구 소득이 연방 정부가 정한 빈곤층의 250% 이하여야 한다. 4인 가정 기준으로 6만9365달러다.
쿡 카운티에 따르면 이 조건에 해당되는 주민은 전체의 36%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시카고 시가 진행하고 있는 기본소득 프로그램에 선정되지 않았어야 한다.
쿡 카운티 선출직이거나 공무원과 그 가족들 역시 이 프로그램에 신청할 수 없다.
쿡 카운티에 따르면 이번 기본소득 프로그램 신청에는 이민 신분을 묻지 않는다. 따라서 모든 쿡 카운티 주민들은 신청이 가능하다.
쿡 카운티는 시카고대학 등과 협력해 이번 프로그램이 각 가정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데 연구한 뒤 이를 영구화하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한편 시카고 시가 운영 중인 기본소득 프로그램은 지난 5월 신청이 마감됐다. 당시 17만6000명의 신청자가 몰렸고 이 가운데 선정된 5000명의 시카고 주민들에게는 일년간 500달러의 지원금이 지급되고 있다.
시카고의 기본소득을 지원받고 있는 주민들의 경우 70%가 여성이었고 68%는 흑인이었다. 대부분 시 남부와 서부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연평균 소득은 1만4000달러로 집계됐다.
Nathan Park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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