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한복판 맨해튼에 카지노 건설
주의회, 최대 3개 허가 방침
뉴욕타임스(NYT)는 뉴욕의 부동산 개발업체 릴레이티드 컴퍼니스와 세계적인 카지노 재벌 윈 리조트가 카지노 허가를 받기 위해 손을 잡았다고 최근 보도했다.
두 회사가 카지노 건설 예정지로 지목한 곳은 뉴욕시에서 마지막 남은 개발구역으로 꼽히는 맨해튼 남서부의 허드슨야드다.
현재 뉴욕시의 도박 시설로는 맨해튼에서 이스트리버를 건너야 하는 퀸스 지역에서 영업 중인 ‘리조트월드’뿐이다
다만 리조트월드는 슬롯머신 외 포커나 블랙잭 등 카드 게임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전통적인 카지노와는 거리가 있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허드슨야드에 카지노가 들어서게 될 경우 뉴욕시에서 명실상부한 첫 번째 카지노로 기록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앞서 뉴욕주 의회는 지난 4월 뉴욕시와 인근 지역에 최대 3개의 카지노를 허가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은 최소 2개의 카지노는 뉴욕의 5개 자치구 안에 설치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후 카지노업계에선 국내 최대의 시장이 될 잠재력이 있는 것으로 꼽히는 뉴욕시에서 영업 허가를 얻기 위한 경쟁이 시작됐다.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의 구단주인 스티븐 코언은 퀸스에 위치한 홈구장 근처에 카지노를 신설하기 위해 카지노 재벌 ‘하드 록’과 협상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뉴욕시 북부 용커스에서 영업 중인 엠파이어 시티 카지노도 뉴욕시 진출을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실제로 카지노가 뉴욕시에 설립되기 위해선 거쳐야 할 관문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시장뿐 아니라 주지사, 자치구 대표, 지역 정치인 등이 위원을 선정하는 자문위원회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또한 지역 주민의 여론도 변수다.
허드슨야드를 지역구로 둔 브래드 호일먼 뉴욕주 상원의원은 “허드슨야드에 카지노를 건설하는 것이 주민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고 설득하는 것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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