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아시안 학생 많은 학교, 백신 접종률 최고
아시안 대다수인 학교, 백신접종률 66.2%
백인과 흑인 대다수인 학교일수록 접종률 ↓
스태튼아일랜드, 학교 백신접종률 최저
16일 뉴욕시 보건정신위생국(DOHMH)과 뉴욕대·시라큐스대·델라웨어대가 공동으로 조사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뉴욕시 학교 중 아시안 학생이 주류인 학교일수록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았다. 아시안 학생이 주류인 것으로 분류된 학교의 경우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평균 66.2%에 달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히스패닉 학생 비중이 큰 학교들의 백신접종률(53.5%)이 높았다. 시 보건정신위생국과 대학들은 평균 980명의 학생을 보유하고 있는 1500개 이상의 뉴욕시 학교 데이터를 집계, 분석했다.
백인과 흑인 학생들이 많은 학교일수록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은 낮아졌다. 백인과 흑인 학생이 주류를 이루는 학교들의 경우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평균 44%밖에 되지 않았다. 학생 중 절반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않았다는 얘기다.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은 뉴욕시 보로별로도 큰 격차를 보였다. 연구진에 따르면 뉴욕시 5개 보로 중 학교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가장 높은 보로는 맨해튼으로, 59.7%였다. 각 학교의 60%에 가까운 학생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것이다. 반면 백신접종률이 가장 낮은 보로는 스태튼아일랜드로,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38.6%에 그쳤다.
학교별로는 중학교(64.9%)가 초등학교(38.8%)보다 코로나19백신접종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어린 연령층에 대한 코로나19 백신이 상대적으로 나중에 승인된 데다, 어린이들의 백신 부작용을 걱정한 학부모들이 백신을 맞히지 않은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학생들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은 성인들과도 유사한 패턴을 보인다. 뉴욕시 데이터에 따르면, 아시안으로 식별되는 성인 뉴욕시민의 99%가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 아메리카 원주민 역시 유사한 비율을 보인다. 그 뒤로는 히스패닉(96%), 백인(77%), 흑인(74%) 커뮤니티 백신접종률이 뒤를 이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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