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의무화 이달 말 종료…코로나 확진자 지속적인 감소
대중교통 이용자 안 써도 돼
공공사업장 착용 권고도 폐지
LA카운티 보건국은 15일 코로나 확진자가 지속해서 감소함에 따라 버스나 택시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공항 등 교통 중심지에서 승객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던 현행 규정을 이달 안에 종료할 수 있다고 밝혔다. LA카운티는 지난 4월 연방 법원이 대중교통과 공항에서의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는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명령을 무효화하자 자체적으로 대중교통 이용자에게 마스크 착용을 명령했다.
이 밖에 실내 공공장소와 사업장에서의 마스크 착용 권고안도 폐지할 것으로 보여 늦어도 이달 안에 마스크 없는 일상으로 돌아갈 전망이다.
보건국에 따르면 코로나 발생률이 1주에 일일 평균 인구 10만 명당 100건 미만, 확진자 발생 건수가 1주에 일일 평균 1400건 미만을 기록하면 마스크 착용 규정을 해제하게 된다. 9~15일 접수된 확진자 케이스는 일일 평균 1700건이며, 발생률은 주당 카운티 인구 10만 명당 119건으로 집계됐다.
바버러 페러 보건국장은 “이처럼 코로나 발병률이 계속 하락한다면 곧 마스크 착용 정책을 완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보건국은 코로나에 감염돼 증상이 시작됐거나 첫 양성 반응이 나온 주민은 여전히 열흘 동안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고령이거나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주민, 기저질환이 있는 주민, 빈곤율이 높은 지역 거주자들과 환기가 좋지 않은 곳이나 다른 사람과 밀접하게 접촉하는 공간 이용자에게는 마스크 착용 권고안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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